당분간은 네오위즈게임즈와 EA의 공동 개발 게임을 만날 수 없게 됐다.
11일 열린 네오위즈게임즈의 2010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새롭게 대표이사로 부임한 윤상규 씨는 “현재 EA와 신작 공동 개발이 논의하는 부분은 없다”고 밝혔다.
EA와 네오위즈게임즈는 그동안 <피파 온라인>, <NBA 스트리트 온라인>, <배틀필드 온라인> 등을 공동 개발했다. 하지만 아직 차기작을 확정짓지 않았다고 밝힘에 따라 EA의 자체 온라인 게임 개발에 관심이 모이게 됐다.
윤상규 대표는 “국내 핵심 매출인 <피파온라인 2>는 이벤트 효과가 소멸돼도 안정적인 매출로 업그레이드된 지지기반을 확보했다. 브랜드의 특권을 잘 활용하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며 “<슬러거>는 험난했고 지금도 그 연장선에 있지만 2011년 초상권 이슈 등이 개선되며 분위기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국내 매출 핵심 게임, <피파 온라인 2>
또 FPS 장르의 경우, “8년차인 <스페셜포스>는 연 70억대 매출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으며 <아바>는 연간 40%의 성장세로 FPS 시장의 지배력을 넓혀가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덧붙여 “현재 <배틀필드 온라인>의 대중화 부족이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작년에 비하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트래픽을 강화하고 유료화 모델을 찾는데 집중하는 등 대중화 작업을 거쳐 올해 가시적 성과를 거둬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다”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오위즈게임즈의 2010년 4분기 매출은 1,20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 감소했지만 작년동기 대비 50.5% 증가했다. 영업 이익은 3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 감소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50.2%가 증가하는 등 최근 성장세는 조금 둔화됐지만 전년도에 비해 많은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최근 게임온 관련 소송에 따른 손해배상금 750억원의 처리로 374억원의 손실을 기록, 전분기 대비 246.7%가 감소했다.
연간 매출과 영업 이익에서는 창사 이래 최고의 기록을 달성했다. 2010년 매출은 4,267억원으로 2009년 2,771억원에 비해 54% 증가한 1,495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퍼블리싱 게임이 3,088억원으로 72%, 웹보드 게임이 1,179억원으로 28%를 각각 차지했다.
윤 대표는 “총 매출 중 해외 매출이 40%를 차지해 네오위즈게임즈가 글로벌 퍼블리셔로 입지를 다지는 근간이 됐다. 그 선두에는 <크로스파이어>가 있으며 일본에서 <아바>, 동남아에서 <피파온라인 2>, 유럽에서 <S4리그>가 괄목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해외 매출의 지속적 성장을 전망했다.
중국에서 동시 접속자수 230만명을 돌파한 <크로스파이어>.
영업이익은 1,088억원으로 2009년 767억원에 비해 41.8%인 320억원이 증가, 영업이익률 26%를 기록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게임온 관련 소송 비용이 반영돼 209억원을 기록, 2009년 451억원에 비해 53.8%인 243억원이 감소했다.
마지막으로 윤 대표는 “겨울 성수기의 긍정적 작용과 혹한으로 인해 실내 활동이 증가한 것은 물론 채널링 등의 성과를 감안할때 2011년 초부터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성장세를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