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요 게임 퍼블리셔의 4분기 성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액티비전블리자드(이하 액티비전), 일렉트로닉아츠(이하 EA), THQ 등 해외 게임 퍼블리셔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3개 회사 모두 2010년 4분기의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10년 4분기에 <콜오브듀티:블랙옵스>, <메달오브아너>, <니드포스피드 핫 퍼슈트> 등 주요 타이틀들이 좋은 성과를 거뒀지만 전반적으로 타이틀 판매량은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3개사 모두 4분기에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액티비전은 MMORPG, EA는 디지털 수익, THQ는 새로운 기기 <유드로 게임 타블릿> 등 기존 타이틀 판매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익모델이 성장세를 거뒀다는 점에 각 업체는 의의를 두고 있다.
■ 액티비전, 패키지 매출은 줄었지만 Wow는 늘어나
액티비전은 2010년 4분기에 14억2,7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매출은 전년 동기의 15억5,700만 달러에 비해 1억3천만 달러 줄어든 수치다.
액티비전은 타이틀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감소했다. 2009년 4분기에 12억3,200만 달러였던 타이틀 판매 매출이 2010년 4분기에는 10억6,100만 달러로 줄어들었다.
발매된 지 5일만에 <콜오브듀티:블랙옵스>가 6억5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전세계적으로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거뒀지만 분기 매출을 늘리지는 못했다.
반면, 온라인게임 이용료를 포함한 기타 수익은 2010년 4분기에 3억6,600만 달러로 2009년 4분기 3억2,500억 달러에 비해 4,100만 달러 증가했다. 12월 7일에 선보인 ‘대격변’ 콘텐츠에 힘입어 온라인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4분기 매출은 2009년 3억900만 달러에서 2010년 3억4,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액티비전은 4분기 비용도 19억8,900만 달러에서 18억2,400만 달러로 줄어들면서 4분기 손실도 4억3,200만 달러에서 3억9,700만 달러로 감소했다.
플랫폼별로는 PS3가 2009년 4분기에 2억2,800억 달러에서 2010년 2억5,900만 달러로, PC가 4,500만 달러에서 1억2,400억 달러로 늘어났지만 PS2, Xbox360, Wii, PSP, NDS 등 다른 기기의 매출은 줄어들었다.
액티비전 4분기 실적 (단위: 백만 달러)
구분 | 2010년 4분기 | 2009년 4분기 | 비교 |
매출 | 1,427 | 1,557 | -130 |
제품 판매 | 1,061 | 1,232 | -171 |
이용료 기타 | 366 | 325 | 41 |
비용 | 1,824 | 1,989 | -165 |
손실 | -397 | -432 | 35 |
액티비전 플랫폼별 4분기 실적 (단위 : 백만 달러)
구분 | 2010년 4분기 금액 | 비율 | 2009년 4분기 금액 | 비율 |
MMORPG | 340 | 24% | 309 | 20% |
PC | 124 | 9% | 45 | 3% |
PS3 | 259 | 18% | 228 | 15% |
PS2 | 6 | - | 53 | 3% |
Xbox360 | 281 | 20% | 324 | 21% |
Wii | 141 | 10% | 260 | 17% |
PSP | 6 | - | 16 | 1% |
NDS | 77 | 5% | 101 | 6% |
■ EA 디지털 수익 전년에 비해 39% 이상 늘어나
EA는 2010년 4분기의 매출도 감소했고 손실도 커졌다. 하지만 디지털 수익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실적 개선 가능성을 밝게 하고 있다.
에릭 브라운 CFO는 “EA는 디지털 분야에서 39%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7억5천만달러의 매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A의 2010년 디지털 수익은 1억9,500만 달러로 전년동기 1억3,300만 달러에 비해 6,200만 달러 증가하는 쾌거를 거뒀다.
EA는 4분기에 발매된 타이틀 중에서 <메달오브아너>와 <니드포스피드 핫 퍼슈트>가 500만 장 이상판매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로서 2010년 출시된 게임 중에서 500만 장을 돌파한 타이틀이 <피파 11>, <NFL11>, <배틀필드:배드컴퍼니 2>를 포함해 5개 타이틀이 됐다.
하지만 EA의 전체 매출은 12억4,300만 달러에서 10억5,300만 달러로 1억9,000만 달러 줄었고 손실은 2009년 4분기 8,200만 달러에서 2010년 4분기 3억2,200만 달러로 2억400만 달러 늘어났다.
EA는 2011년 4분기의 매출은 14억1천만 달러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EA 4분기 실적 (단위:백만 달러)
구분 | 2010년 4분기 | 2009년 4분기 | 비교 |
매출 | 1,053 | 1,243 | -190 |
디지털 수익 | 195 | 133 | 62 |
퍼블리싱/기타 | 767 | 845 | -78 |
유통 | 91 | 265 | -174 |
비용 | 1,410 | 1,346 | 64 |
손실 | -322 | -82 | 240 |
EA 플랫폼별 분기 실적 (단위 : 백만 달러)
구분 | 2009년 4분기 | 2010년 1분기 | 2010년 2분기 | 2010년 3분기 | 2010년 4분기 |
Xbox360 | 348 | 276 | 262 | 172 | 285 |
PS3 | 236 | 272 | 209 | 152 | 282 |
Wii | 196 | 71 | 40 | 25 | 130 |
PS2 | 44 | 22 | 11 | 29 | 20 |
Mobile | 56 | 55 | 52 | 49 | 59 |
PSP | 30 | 37 | 19 | 17 | 22 |
NDS | 64 | 22 | 11 | 8 | 49 |
PC | 212 | 178 | 186 | 157 | 155 |
기타 | 58 | 46 | 25 | 22 | 51 |
전체 | 1,243 | 979 | 815 | 631 | 1,053 |
■ THQ, Wii 플랫폼 매출만 증가
THQ의 2010년 4분기 실적이 적자로 돌아섰다.
THQ는 2010년 4분기 매출은 3억1,400만 달러다. 이는 전년동기 3억5,600만 달러에 비해 4,200만 달러 줄어든 것이다. 이로 인해 THQ의 4분기 실적은 2009년 간신히 흑자를 기록한 50만 달러에서 2010년에는 1,500만 달러로 적자를 기록했다.
Wii를 제외한 모든 플랫폼의 매출이 줄었다. Wii는 2009년 4분기에 9천만 달러에서 2010년 4분기 1억4,100만 달러로 무려 5,100만달러 증가했다. 하지만 기타 플랫폼들의 매출이 모두 줄어들면서 4분기의 전체 매출액도 감소했다.
Wii 매출의 증가세는 THQ가 선보인 <유드로 게임 타블릿>이 선전했기 때문이다. THQ의 브라이언 패럴 CEO는 “새로운 기기 <유드로 게임 타블릿>이 이번 분기에 120만개나 판매됐다. 이는 THQ에게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게임 플레이에 집중된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분기에는 THQ의 인기 타이틀인 <WWE 스맥다운 VS. 로우>가 270만 장이 판매되는 성과를 거둬들였다.
THQ 4분기 실적 (단위:백만 달러)
구분 | 2010년 4분기 | 2009년 4분기 | 비교 |
매출 | 314 | 356 | 42 |
비용 | 329 | 355.5 | -21.5 |
손실 | -15 | 0.5 | -15.5 |
THQ 플랫폼별 4분기 실적 (단위 : 백만 달러)
구분 | 2010년 4분기 금액 | 비율 | 2009년 4분기 금액 | 비율 |
Xbox360 | 46 | 15% | 62 | 18% |
Wii | 141 | 46% | 90 | 25% |
PS3 | 40 | 13% | 57 | 16% |
PS2 | 13 | 4% | 32 | 9% |
NDS | 49 | 16% | 75 | 21% |
PSP | 13 | 4% | 24 | 7% |
Mobile | 2 | 1% | 2 | 1% |
PC | 10 | 3% | 12 | 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