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멜로디로 수 많은 게이머들의 감동을 자아낸 <문명> 시리즈의 주제곡 '바바예투'가 그래미 상을 받았다. 비디오 게임 음악 역사상 최초다.
14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 53회 그래미 시상식(Grammy Awards)에서 <문명>의 주제곡 '바바예투'가 최우수 연주음악편곡상 합창부문(Best Instrumental Arrangement Accompanying Vocalist) 상을 수상했다.
작곡가인 크리스토퍼 틴(Christoper Tin)은 수상 소감에서 “이번 수상은 역사적이라고 생각한다. 바바 예투는 게임을 위해 작곡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게임 음악이 그래미 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수상이 걸출한 게임 음악들이 존재한다는 점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서 다른 작곡가들도 이 자리에 설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지난 해 <바바 예투>가 그래미 수상 후보자 명단에 오른 후 해외 게이머들은 수상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워 왔다. 한 해외 웹진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게임 OST도 음악의 한 장르로서 인정받게 됐다"고 의의를 부여했다.
<바바 예투> 작곡가 크리스토퍼 틴의 그래미 상 수상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