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FPS 게임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크라이시스 2>가 유출됐다.
14일 디스이즈게임의 취재 결과, <크라이시스 2>는 현재 PC용 실버 버전(완성 직전의 테스트 버전)이 유출돼 불법 공유 사이트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버 버전이기 때문에 하드웨어 요구사양 최적화가 마무리되지 않는 등 일부 완성도가 떨어지지만, 싱글 캠페인은 처음부터 끝까지 즐길 수 있고, 멀티플레이도 일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유출은 출시를 한 달 이상 앞두고 일어났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크라이시스 2>의 전 세계 유통사인 EA는 계산할 수 없는 수준의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까지 실버 버전이 어떤 경로를 통해 유출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유출에 대해 크라이텍과 EA는 “저작권 침해는 PC 게임 시장을 파괴하는 것으로 유감스럽다. <크라이시스 2>는 아직까지 개발 중이며, 유출된 버전은 게임실행에 필요한 동작환경 확인을 위한 베타 버전이다. 완성 버전은 그보다 더 높은 퀄리티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크라이시스 2>는 오는 3월 22일 PC, PS3, Xbox360으로 출시된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판매를 시작하지만, 한글화는 아직 예정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