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 온라인게임이 빅포인트를 통해 유럽시장에 진출했다.
2일 외신에 따르면 독일 온라인 게임 퍼블리셔인 빅포인트(Bigpoint)는 EA와 함께 유럽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빅포인트는 자사 포털에서 EA의 온라인 게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빅포인트가 서비스할 게임들은 EA가 개발한 웹기반의 부분유료화 온라인 게임들이다. 카툰렌더링 방식의 FPS 게임 <배틀필드 히어로즈>와 <울티마> 프랜차이즈를 활용한 <로드 오브 울티마>, 골프 게임인 <타이거 우즈 온라인>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빅포인트는 지난 2002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설립된 회사로 2006년 <다크오빗>, 2007년 <시파이트> 등의 인기 웹게임을 내놓으면서 급성장했다. 현재, 전세계 180여 국가를 대상으로 총 25개 언어로 게임을 서비스 중이며 총 직원 수는 700여 명에 달한다.
빅포인트가 최근 출시한 웹브라우저 게임인 <배틀스타 갈락티카>는 동명의 인기 드라마를 토대로 한 게임으로 서비스 시작 2주 만에 50만 명에 달하는 유저수를 확보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곧 선보일 예정인 3인칭 시점 슈팅 게임인 <루인드>(Ruined)는 유니티 게임엔진을 사용한 웹브라우저 게임으로 상당히 뛰어난 그래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퍼블리싱 계약으로 EA는 빅포인트가 보유한 1억 8천만 명에 달하는 유저 풀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EA는 최근 부분유료화(F2P) 및 게임 디지털 배포 분야에 사업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빅포인트와의 제휴는 부분유료화 결제방식에 익숙한 유저 풀(Pool)을 자사 게임에 활용하려는 전략인 셈이다.
한편, 빅포인트와 EA는 독점 계약을 맺지 않았다. 빅포인트의 하이코 휴베르츠 대표는 다른 메이저 퍼블리셔와의 계약 또한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빅포인트가 제공하는 게임 <배틀스타 갈락티카>의 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