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드워가 WOW를 울렸다.

'길드워'가 'WOW'를 울렸다.

지난 달 28일 국내 오픈베타와 함께 미국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길드워의 인기가 초반부터 심상치 않다. 길드워는 미국 MMORPG 커뮤니티인 MMORPG.com에서 3일 오전 2시 반 현재, 600명의 회원로부터 평점 9.0을 받아 WOW를 2위로 밀어냈다.

아직 초반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9.0은 일반적인 체감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놀라운 점수다. 기존 1위였던 WOW의 평점은 7.9. 따라서 길드워는 8점대조차 없었던 짜디짠 평점 리스트에서 유일하게 9점대의 점수를 받은 셈이다.

사실 2위로 밀려난 WOW의 평점도 대단한 점수였다. 3, 4위인 ‘Eve Online’(7.4)이나 ‘시티오브히어로즈’(7.3)보다 0.5점이나 현격히 높은 평점이었다.

이에 대해 투표에 참여한 다수의 회원들은 ‘It’s not a game, it’s revolution’(단순한 게임이 아니다. 혁명이다) 등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일부 유저들은 ‘월정액을 받지 않아 기존 MMORPG와 비교해서 랭킹을 매기는 것은 무리’라는 ‘소수의견’도 내놓았다.

한편 길드워는 게임스팟(www.gamespot.com)에서도 9.3점의 유저 평점을 얻어, WOW(9.2)를 앞질렀다. 또한 출시일부터 게임스팟 내에서의 인기도를 바탕으로 선정되는 ‘오늘의 게임’(Today’s number 1 Game) 자리를 지켜 북미에서의 높은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이런 인기를 반영하듯 길드워는 아마존(www.Amazon.com)의 PC게임 부문 판매 순위 1위, 이비게임스(EBgames, www.ebgames.com)의 베스트셀러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