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둘 다 잘 되면 '더블드래곤', 한 쪽만 잘 되면 '용용죽겠지')
유난히 ‘용’이 눈에 띄는 한 주입니다. 개학을 맞아 한적한 일정 속에서 엠게임의 <워오브드래곤즈>가 테스트를 시작하고 서양식 RPG마니아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끄는 <드래곤에이지 2>도 발매됩니다. <더블드래곤>시절부터 ‘용’이라는 건 게임에서 써먹기 좋은 소재인 듯하네요.
연말을 지나면서 기세가 꺾였던 콘솔/패키지게임의 연이은 발매소식도 눈길을 끄네요. 앞서 소개한 <드래곤에이지 2>부터 아직도 우러낼 게 남아있는 <진삼국무쌍 6>까지 각양각색의 게임들이 발매를 준비 중이죠. 봄을 맞았지만 초록은커녕 추위만 심해지는 3월의 게임소식을 디스이즈게임에서 정리했습니다.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게임이름 | 워오브드래곤즈 |
테스트이름 | 2차 클로즈 베타테스트 |
일정 | 3월 11일 ~ 13일 |
내용 | 지상과 공중을 자유롭게 오가는 탈 것 ‘모우’ 추가 |
<워오브드래곤즈>가 이번 주에 유일하게 테스트를 실시합니다. 엠게임에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클로즈 베타테스트임에도 불구하고 광고까지 따로 할 정도죠. 그런데 광고가 참 인상적입니다.
‘아오’라는 대사와 함께 ‘소라’에서 한 여성이 나와 ‘드래곤’으로 빙의 합니다. 이어서 ‘섹시한 용으로 빙의하며 성인RPG의 장을 여느라 고생이 많았다’며 ‘진짜 용쓰는 법’을 보고 싶으면 <워오브드래곤즈>로 오라’는 멘트가 이어지죠.
아오이 소라를 홍보모델로 내세웠던 <드라고나>를 겨냥한 광고인데요. 얼마 전에는 <드라고나>가 <테라>를 노린 광고로 화제가 되더니 이제는 <워오브드래곤즈>가 <드라고나>를 노린 광고를 만드네요. 타깃이 된다는 건 그만큼 인기가 있다는 뜻일 테니 정작 <테라>나 <드라고나> 입장에서는 반가운 광고일 듯합니다.
자, 광고에서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여줬으니 이제는 게임성으로 승부를 봐야겠죠?
참고로 1차 CBT에서는 레벨 덕분에 용은 아니고 박쥐만 탈 수 있었습니다. OTL
행사이름 | 넥슨 모바일 기자간담회 |
일정 | 3월 10일 오전 11시 |
내용 | 넥슨 모바일의 2011년 사업계획 발표 |
행사이름 | 엔씨소프트 & iHQ 제휴 리셉션 |
일정 | 3월 10일 오후 6시 |
내용 | 엔씨소프트와 iHQ(싸이더스) 제휴 발표회 |
게임업계의 ‘양대 N사(혹은 그 자회사)’가 같은 날 발표회를 엽니다. 한쪽은 모바일 도전, 다른 한쪽은 엔터테인먼트 제휴인데요. 발표회만 봐도 두 회사의 성격이 잘 드러납니다.
넥슨은 작년부터 아이패드와 스마트폰에 관심을 기울이며 멀티플랫폼에 도전하고 있으며 엔씨소프트는 JYP에 이어 iHQ(싸이더스)와도 손을 잡으며 엔터테인먼트를 이용한 게임콘텐츠 개발과 홍보에 힘을 쓰고 있죠. 넥슨은 멀티플랫폼으로 다양성을, 엔씨소프트는 엔터테인먼트를 이용한 고급화를 추구한 셈이랄까요?
10년이 넘은 온라인게임업계에서도 최선봉에 서 있는 두 회사의 판단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관심을 갖고 지켜봅시다.
참고로 엔씨소프트 발표회에는 한예슬, 장혁, 김사랑, 김수로, 솔비, 선우선, 재범, 오지은, 데니안 등 싸이더스 소속 50여명이 참석합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대규모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레드카펫 입장과 포토세션까지 이어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이온>에는 원더걸스에 이어 또 다른 캐릭터가 나오는 건가요?
출시일 | 게임이름 | 기종 | 내용 | 예약판매 |
3월 8일 | 드래곤에이지 2 | Xbox 360 PS3 PC | <드래곤에이지>의 후속작. 보다 호쾌해진 액션이 특징 | 종료 |
3월 8일 | MLB 2K11 | Xbox 360 PS3 PC | 그래픽모델 교체로 사실적인 선수 모습 구현. 모션과 애니메이션도 새롭게 제작. | 종료 |
3월 10일 | 진삼국무쌍 6 | PS3 | 사마의가 건국한 ‘진나라’ 선택가능. 이벤트와 전투를 심리스 방식으로 구현. | 3월 4일 ~ 8일 |
3월 10일 | MLB 11 더 쇼 | PS3 PS2 PSP | 직관적인 조작과 코옵모드 채용. 친구와 협동플레이 가능. 3D 입체게임 지원. | 3월 3일 ~ 8일 |
3월 11일 | 워해머 40K 던오브워 2 레트리뷰션 | PC | 신규 종족 임페리얼 가드의 참전. 전 종족 싱글 캠페인 추가. | 3월 4일 ~ 9일 |
3월 18일 | 용과 같이 OF THE END | PS3 | <용과 같이>의 후속작. 지금까지의 주인공들이 카무로쵸를 좀비에게 지키기 위해 나선다. | 3월 10일 ~ 16일 |
부족한 온라인게임 테스트를 콘솔/패키지게임이 채워주는군요. <드래곤에이지 2>를 비롯해서 <진삼국무쌍 6>, <MLB 2K11>과 <MLB 11 더 쇼>, <워해머 40K 던오브워 2 레트리뷰션> 등 이번 주에만 5개의 콘솔/패키지게임이 발매됩니다. 게다가 모두 ‘유명게임의 후속작’이죠.
<드래곤에이지 2>는 액션의 재미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전작까지의 사실적이고 느릿느릿한 전투를 버리고 빠르고 경쾌한 전투를 추구했죠. 전사의 스킬 한 방에 주변에 있는 적 4~5명이 쓰러지고 도둑은 순간이동까지 하며 전장 여기저기를 휘젓고 다닙니다.
인터페이스나 조작방식도 한층 간편해졌습니다. 패드를 이용하는 콘솔게임기로는 충분한 재미를 느끼기 어렵다는 전작의 불평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전황을 파악하고 적재적소에 사용할 스킬을 고민해야 하는 ‘전략성’은 여전합니다. 최근에는 약 30분 가량의 데모버전이 공개됐는데요. 생각 없이 전투를 진행하다가는 데모버전에서도 게임오버를 심심치 않게 볼 정도더군요. -_-;
아쉽게도 한글화는 안됐지만 이미 한글 MOD를 준비 중인 유저들까지 있는 만큼 PC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듯합니다. 서양식 RPG를 좋아하는 유저라는 반드시 구입해줍시다.
<워해머 40K 던오브워2 레트리뷰션>에서는 전작에서만 모습을 드러냈던 ‘물량공세의 대가’ 임페리얼 가드가 신규종족으로 추가됩니다. 임페리얼 가드의 상징인 베인블레이드도 등장하죠.
참고로 임페리얼 가드는 <워해머 40K>의 세계관에서 가장 약한 병사들입니다. 엄청난 위력의 슈트도, 하늘을 가르고 땅을 찢는 정신력도 없지만 이 모든 것을 근성과 물량 하나로 극복해내는 이들이죠.
그들이 싸우는 것도 고향행성과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서 등 정말 현실적이고 소박한 이유 때문입니다. 종잇장 같은 갑옷에 지극히 상식적인 무기들로 온갖 외계생명체들과 싸울 병사들을 위해 잠시 묵념.
이 밖에도 종족별 추가 시나리오와 신규 유닛들도 공개됩니다. 확장팩이긴 하지만 독립설치도 가능한 버전이니 관심 있는 유저라면 지릅시다(…)
야구시즌 개막을 앞두고 야구게임도 2종류나 출시됐습니다. 매년 경쟁 중인 <MLB 2K11>과 <MLB 11 더 쇼>인데요. 올해는 발매일까지 비슷하네요.
<MLB 2K11>은 캐릭터 모델을 교체했습니다. 캐릭터의 그래픽 퀄리티가 좋아졌고 전작까지 비판을 받던 타격폼도 많이 개선됐죠. 수비모션도 매우 다양해졌습니다. 대신 캐릭터 이외의 그래픽은 여전하죠. 여기에 대항해 <MLB 11 더 쇼>는 모션 추가와 함께 친구와 함께 협동플레이를 즐기는 코옵모드를 추가했습니다.
참고로 작년에는 <MLB 11 더 쇼>의 손을 들어준 유저들이 더 많았는데요. 올해에는 또 어떤 게임이 미소를 지을지 지켜봅시다.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더 우려낼 것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는 게임이죠. <진삼국무쌍 6>도 10일 발매됩니다. 이번에는 무려 ‘진나라’가 추가되죠. 이벤트와 전투를 같은 장소에서 처리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게임이 연결되는 것도 장점입니다.
이 밖에도 <용과 같이>시리즈의 최종작(?)인 <용과 같이 OF THE END>가 예약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컷신에서 곧바로 전투로 이어집니다. 몰입도는 확실히 높을 수밖에 없죠.
날짜 | 게임이름 | 내용 |
3월 8일 | 4스토리 | 세 번째 국가 브로어 업데이트 |
3월 9일 | 판타지마스터즈 | 10주년 기념 1차 대규모 리콜 |
업데이트도 한산합니다. 먼저 <판타지 마스터즈>가 개발사인 제오닉스의 10주년을 맞아 대규모 리콜을 시작합니다. 1만 장이 넘는 카드들의 밸런스를 손보겠다는 뜻인데요. 유저들의 의견도 적극 고려할 예정입니다.
다만 지금까지 리콜은 언제나 ‘카드 성능 대폭 저하’라는 배드엔딩으로 끝난 아픈 기억이 있는데요. 설마 10주년 업데이트에서 대대적인 카드 너프를 하진 않겠죠? -_-;
<4스토리>에서는 세 번째 국가인 브로어가 업데이트됩니다. <4스토리> 세계의 마지막 국가인데요. 브로어의 등장과 함께 다양한 편의 시스템도 추가될 예정입니다.
여담입니다만 펭귄덱 상향 좀 해주세요. 아, 이쯤 가면 여담이 아니라 사담 수준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