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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기술결함 극복!’ 샌디브릿지 시연회에 가다

인텔 2세대 코어 테크데모 참관기

감돌군 2011-03-09 12:32:00

인텔코리아는 8일 자사의 트레이닝 룸에서 2세대 i시리즈 코어(이하 샌디브릿지)를 이용한 다양한 기술의 시연회를 선보였다. 인텔은 오늘의 행사를 위해 본사에서 3명의 전문 데모팀이 자리했고 무려 10여 종의 노트북, 모바일 기기를 시연했다. 칩셋 불량 사태 이후 한동안 조용했던 인텔의 기지개였다.

 

지난 1월 샌디브릿지의 아시아 모델로 소녀시대를 기용하면서 인텔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예고했다.  하지만, 발표 후 한 달이 채 지나기도 전에 샌디브릿지 메인보드 칩셋의 결함 문제로 마케팅에 제동이 걸렸다.

 

소녀시대의 캠페인 모델 기용은 상당히 파격적이었다.

 

신제품을 기다렸던 예비 구매자들은 이 문제로 구매를 늦췄고 이미 구매한 소비자들은 환불 및 교체를 요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문제로 인텔이 입을 손실을 적게는 3억 달러에서 10억 달러를 예상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손실은 프로세서 제왕 인텔의 이미지가 손상됐다는 점이었다.

 

다행히, 결함 문제 이후 인텔은 메인보드, PC 제조사와 협력하여 발 빠르게 결함 문제에 대처했고 문제가 있는 보드에 대해선 환불 및 보상이 이뤄졌다. 3월부터 결함이 보완된 메인보드가 본격적으로 시중에 나오면서 샌디브릿지 판매도 다시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

 

인텔은 이 기세를 몰아 샌디브릿지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태블릿PC와 노트북에서의 신기술 데모를 선보이면서 자사의 신제품 알리기에 열을 올렸다.

 

시연회 전에 샌디브릿지의 웨이퍼를 소개하는 폴 리츠(Paul Rietze).

저 웨이퍼를 작게 잘라내서 만든 게 바로 옆에 든 CPU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본사에서 직접 폴 릿츠 기술영업 총 책임자, 비나이 아칼로우(Binay Ackalloor) 소비자 홍보 전문가, 싸인 크레잇츠(Thaine Creitz) 소비자 플랫폼 구조 전문가 등 전문 데모팀이 샌디브릿지를 이용한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먼저 눈길을 끈 것은 ‘WiDi(Wireless display, 와이다이) 2.0 이었다.

 

1080p(3D 포함), 블루레이, 5.1 채널 사운드를 지원한다.

 

n스크린 서비스 중 하나인 와이다이는 PC에서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TV나 모니터를 통해 영상을 송출하는 기술이다. PCTV가 무선 네트워크 범위에 있다면 와이다이를 통해 TV가 무선 모니터 역할을 하는 셈이다.

 

시연회에서는 와이다이 2.0을 통해 노트북에서 1080p 3D 영상(음성 포함)을 무선으로 TV에 전송하는 것을 선보였다. 또한 동영상 재생 중에도 노트북에서는 웹서핑 즐기는 등의 멀티 작업이 가능했다.

 

와이다이 시연 동영상

[[#gamdol/003.wmv#]]

  

인텔의 폴 리츠 기술 영업 총 책임자는 와이다이 2.0와 샌디브릿지의 향상된 HD 그래픽스를 통해 외장 그래픽이 없어도 3D 영상을 노트북에서 감상할 수 있다.”고 와이다이 2.0에 대해 소개했다.

 

와이다이를 사용하기 위해선 위와 같은 '와이다이 커넥터'가 필요하다.

 

HDMI, 광출력 등 다양한 출력단자를 갖추고 있다.

 

샌디브릿지 성능의 우수함을 보여주기 위해 인텔은 샌디브리지 i5 듀얼코어 칩셋을 탑재한 노트북으로 아바와 아이온을 구동했다. 인텔은 아바와 아이온 모두 그래픽옵션을 풀옵션으로 세팅하여 시연했으며 두 게임 모두 30프레임 이상으로 작동돼 게임을 플레이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인던에서 60 프레임이 나왔다. 일반 필드에선 약 30~40 프레임 정도를 보인다고 한다.

 

이외에도 고화질의 영상을 빠르게 인코딩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퀵 싱크 비디오(Quick sync video)기술도 선보였다. 이날 시연에서는 1080p 해상도의 3분 가량 영상을 20초 이내에 아이팟 터치용 동영상으로 인코딩 후 바로 재생하는 것을 시연했다.

 

시연 후 Q&A에 따르면 일반적인 2시간가량의 1080p 영상을 같은 방식으로 인코딩하는데 3분가량밖에 걸리지 않다고 밝혀 영상 인코딩이 잦은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큰 환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인코등이 끝나자 마자 바로 아이팟으로 재생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3분 정도의 영상을 인코등 하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10초 내외였다.

 

또한, 이날 인텔은 자사의 샌디브릿지 칩셋과 32nm 제조 기술로 만들어진 프로세서가 탑재된 노트북과 태블릿PC 등을 다수 선보였다. 이날 선보인 제품 중 다수가 국내에서는 최초로 공개된 제품이었다. 이중 가장 눈에 띈 제품은 델의 인스피리온 듀오와 에이서의 아이코니아였다.

 

델의 인스피리온 듀오는 모니터가 회전하여 상황에 따라 노트북과 태블릿PC로 전환하여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 듀얼코어 아톰 프로세서를 채용한 인스프리온 듀오는 윈도우7을 운영체제로 사용하고 10인치의 스크린 사이즈를 지녔다.

 

 

인스피리온 듀오 시연 동영상 

 [[#gamdol/002.wmv#]]

 

에이서의 아이코니아는 닌텐도DS의 노트북 사이즈로 늘려놓은 것 같았다. 상단에는 일반적인 모니터를 하단에는 터치 스크린으로 전부 채워 필요에 따라선 듀얼 모니터와 터치 패드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하단의 터치 스크린은 멀티 터치를 지원하여 제스처에 따라 조작화면이 전환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이코니아 시연 동영상

[[#gamdol/001.wmv#]]

 

 이외에도 아톰 프로세서에서 구동되는 다양한 OS를 탑재한 모바일 기기도 선보였는데, 미고(meego), 안드로이드 등의 OS를 탑재한 모바일 기기를 선보여 추후 아톰 프로세서가 모바일 기기 영역까지 시장을 확대할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한인수 인텔코리아 이사는 인텔은 제조사와 협력하여 노트북과 태블릿PC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며, 앞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톰 프로세서를 사용한 초박형의 넷북.

 

HP 슬레이트에서 동작하는 <앵그리버드>.

 

레노버의 노트북에 탑재된 '에어 키보드'.

공기를 투과시켜 기기를 효과적으로 냉각한다. 그러나 물은 스며들지 않는다.

사진은 실제로 물을 위에 올려놓고 실험하는 장면.

 

아톰 프로세서를 채용한 안드로이드 스마트 패드.

사용 시간은 ARM 프로세서 기반의 기기에 비해 짧은 5시간 내외라고 밝혔다.

 

이날 인텔은 '안티 쎄프트(Anti Theft) 3.0' 기술을 사용한 노트북도 선보였다. 

 

안티 쎄프트는 도난방지 기술로 하드웨어 방식으로 구동돼, 보다 강력하게 하드디스크의 불법접근을 막는다.

 

인텔은 역대 CPU를 직접 비교하고 만저볼 수 있도록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