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살아남은 저그의 희망, ‘투신’ 박성준(스타테일)이 4강까지 생존하는데 성공했다. ‘프통령’ 장민철(oGs)은 4강 복귀를 통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8일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세대 인텔 코어 2011 GSL 시즌2 코드S 8강 1회차 경기에서 장민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가장 먼저 4강 티켓을 거머쥔 것은 장민철. 안홍욱(프라임)을 상대로 경기를 펼친 장민철은 경기 시간과 휴식 시간을 포함해 단 40분 만에 3연승을 거두며 순식간에 4강에 진출했다.
장민철은 기습적인 4차원관문 러시를 멋지게 성공시키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뒤, 2세트에서는 불리한 빌드로 출발했음에도 센스 넘치는 플레이로 엘리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격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장민철은 3세트에서 다시 한번 4차원관문 러시를 선택했고, 준비한 전략을 멋지게 성공시키며 단숨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타크래프트> 레전드 매치로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던 2경기에서는 홀로 남은 저그인 ‘투신’ 박성준이 ‘천재’ 이윤열(oGs)을 무너뜨렸다.
두 선수는 기대에 걸맞은 멋진 경기력으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초반은 ‘투신’ 박성준의 분위기. 박성준은 깔끔한 운영과 화끈한 공격으로 1세트를 따낸 뒤, 2세트에서도 과감한 선택과 순간적인 상황 판단으로 승리를 거두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천재’의 관록은 위기에서 빛이 났다. ‘천재’ 이윤열은 근성의 플레이로 3세트를 역전승으로 장식하며 위기에서 탈출한 뒤, 4세트에서는 침착한 수비로 ‘투신’의 창을 모두 무너뜨리며 끝내 승부를 최종전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두 선수는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에서 마지막 단판 승부를 펼쳤고, 최후의 승자는 ‘투신’이었다. 박성준은 마지막 5세트에서 침착한 운영으로 주도권을 잡은 뒤 침착한 마무리로 GG를 받아내며 멋진 승부의 최종 승자로 기록됐다.
이로써 장민철은 첫 우승을 차지했던 GSL 오픈 시즌3에 이어 두 시즌 만에 4강에 복귀하면서 두 번째 우승과 부활을 향해 한발 더 다가섰고, 이번 시즌 저그로 유일하게 살아남은 박성준은 GSL 출전 사상 처음으로 4강까지 진출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 2세대 인텔 코어 2011 GSL 시즌2 코드S 8강
● 1경기 장민철 3 vs 0 안홍욱
1세트 샤쿠라스고원 장민철(프, 7시) 승 vs 패 안홍욱(프, 1시)
2세트 젤나가동굴 장민철(프, 1시) 승 vs 패 안홍욱(프, 7시)
3세트 종착역 장민철(프, 6시) 승 vs 패 안홍욱(프, 12시)
● 2경기 박성준 3 vs 2 이윤열
1세트 십자포화SE 박성준(저, 7시) 승 vs 패 이윤열(테, 1시)
2세트 종착역 박성준(저, 6시) 승 vs 패 이윤열(테, 3시)
3세트 금속도시 박성준(저, 12시) 패 vs 승 이윤열(테, 6시)
4세트 크레바스 박성준(저, 5시) 패 vs 승 이윤열(테, 7시)
5세트 젤나가동굴 박성준(저, 1시) 승 vs 패 이윤열(테,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