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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하루히 소셜게임, 넥슨모바일 글로벌 공략

멀티플랫폼 강화, 언리얼엔진 스마트폰 게임도 개발

현남일(깨쓰통) 2011-03-10 13:55:04

넥슨모바일이 글로벌 시장과 멀티플랫폼 게임 공략 강화를 선언했다. 언리얼 엔진으로 스마트폰 게임을 만들고,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소셜게임을 제작한다.

 

넥슨모바일은 10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1년 사업 계획과 향후 비전을 발표했다. Fun Everywhere를 기조로 내건 넥슨모바일은 올해 피처폰과 스마트폰을 합해 35개 이상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며,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웹게임도 서비스한다.

 

또한 스마트폰용 언리얼 엔진을 이용한 3D 모바일 게임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며,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 애니메이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을 소재로 한 소셜네트워크게임도 준비하고 있다.

 

 

멀티플랫폼과 퍼블리싱에 적극 나선다

 

넥슨모바일 임종균 총괄이사는(오른쪽 사진) 오늘 넥슨모바일이 내건 Fun Everywhere는 언제 어디서나 소비자가 원하는 플랫폼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선보이는 넥슨모바일 게임들은 상당수 PC와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지원해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넥슨모바일은 최근 iOS와 안드로이드 OS, PC로 동시에 연동해 즐길 수 있는 소셜게임 <2012: 서울>을 출시했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 닌텐도 DS나 태블릿 PC 다양한 플랫폼과 연동되는 게임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인기 온라인게임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게임들도 적극적으로 선보인다.

 

최근 <메이플스토리> 스마트폰 게임을 해외 앱스토어에 출시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카트라이더>를 소재로 한 <카트라이더: 러쉬>가 나온다.

 

임종균 총괄 이사는 앞으로 넥슨에서 중요한 IP는 모두 멀티플랫폼 개발을 생각할 것이다. 더 구체적인 계획이 잡히면 나중에 다시 공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넥슨모바일은 에픽게임스의 언리얼 엔진을 이용한 3D 스마트폰 게임 개발에도 나선다. 임종균 이사는 아직 기획단계이기 때문에 어떤 게임인지 설명하기는 힘들다. 확실한 것은 온라인 게임에서도 인기가 높은 장르를 채택한 게임으로, 10년 이상 경력자들로 개발팀을 꾸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현존하는 스마트폰 게임 중 최고 수준의 그래픽을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일본 DeNA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 공략

 

넥슨 모바일은 글로벌 모바일 게임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일본 최대 모바일 소셜게임 플랫폼 모바게타운을 운영하는 디엔에이(DeNa)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해외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강화한다.

 

해외 시장에 맞는 게임의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대표적으로 일본 공략을 위해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소설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을 소재로 한 소셜게임을 개발한다. 이외에도 해외 시장에 맞는 다양한 IP를 이용해 모바일·소셜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임종균 이사는 넥슨 모바일의 핵심 목표 중에 하나가 글로벌 퍼블리셔로 도약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 게임사들과 협업할 생각이며,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을 비롯해 현지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끄는 다양한 애니메이션 IP도 적극적으로 확보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모바일은 일본 원업(One Up)이 개발한 웹게임 <SD 삼국지>를 올해 국내에서 직접 서비스한다. 처음으로 웹게임 퍼블리싱에도 도전하는 셈이다. 향후 넥슨모바일은 <SD 삼국지> 역시 스마트폰과 PC와의 연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임종균 이사는 넥슨은 국내 최고 수준의 온라인게임 서비스·운영 노하우를 갖고 있다. 이런 넥슨의 역량을 넥슨모바일로 가져와서 강화할 것이다. 우리가 아직까지 모바일 게임사로서는 컴투스나 게임빌 같은 국내 선두 업체에 뒤지지만, 지금부터 전략을 확실하게 세우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계속 강화한다면 언젠가는 선두업체보다 더 빠르고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왼쪽에서부터 넥슨모바일 이승한 대표이사, 임종균 이사, 넥슨 서민 대표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