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창업자인 NXC 김정주 대표와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국내 게임계를 대표하는 억만장자의 자리에 올랐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10일 ‘2011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를 공개했다. 이 순위에서 NXC 김정주 대표는 약 20억 달러(약 2조2,460억 원)의 재산으로 전체 1,211명 중 595위를 기록, 한국인 억만장자 중 7위를 차지했다.
김정주 대표는 국내 억만장자 중 온라인 게임 부문으로 처음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온라인 게임 부문 중 가장 많은 재산 보유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SK그룹 최태원 회장,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 함께 공동 595위를 차지했다. 또한, 순위에 이름을 올린 한국인 중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같은 68년생으로 가장 젊은 억만장자가 되기도 했다.
포브스 측은 “김정주 대표는 94년 세계 최초의 그래픽 온라인 게임 <바람의 나라>를 개발했고, <메이플스토리>와 <카트라이더>를 히트시켜 한국 최고의 온라인 게임 프로듀서가 됐다. 올해 넥슨 재팬이 도쿄 증권 거래소에 상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도 약 10억 달러(약 1조1,230억 원)의 재산으로 LG전자 구본준 부회장과 공동 1,140위를 기록, 처음 이름을 올렸다. 국내 순위로는 공동 16위를 차지했다.
포브스 측은 “김택진 대표는 <아이온>을 히트시켰으며 최근 프로야구 팀을 만들 계획을 발표한 바 있고 2010년 주가가 2배 상승하며 억만장자로 등극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