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와 연예기획사 iHQ가 손잡고 게임과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결합을 시도한다.
양사는 10일 오후 서울 반얀트리 스파엔 클럽에서 ‘Debut on Next Cinema’라는 주제로 제휴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제휴는 iHQ의 스타 콘텐츠와 엔씨소프트의 디지털 콘텐츠를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영역에서 새로운 놀이문화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앞으로 양사는 서로의 지적재산권(IP)을 이용해 새로운 제휴 모델을 발굴하고,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늘 협약식은 한예슬, 김수로, 차태현, 박재범 등 iHQ 소속 주요 연예인들이 일정을 조절해 참여하는 등 하나의 축제처럼 진행됐다.
iHQ 최영석 부사장은 “온라인게임 속 인간군상과 생로병사, 희로애락의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질 수도 있다. 세계 최고의 온라인게임과 한류의 시너지를 통해 전 세계 팬들을 맞이하는 IT실크로드의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김택헌 전무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대표하는 양사의 결합이다. 그동안 상상했던 즐거움과 감동을 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갈 것이다. 앞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보다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시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엔씨소프트 김택헌 전무와 iHQ 최영석 부사장.
엔씨소프트와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제휴는 지난해 JYP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 엔씨와 JYP가 ‘창의력’을 활용한 제휴를 선언했다면, 이번에 엔씨와 iHQ는 온·오프라인 콘텐츠 협력을 이야기해 눈길을 끈다.
단순한 연예·스타 마케팅에서 벗어난 전방위 콘텐츠 협력은 게임업계에서 흔치 않은 일이다. 작년부터 엔씨소프트는 음악 서비스(24hz)를 실시하고, 연예기획사와 제휴를 맺고, 프로야구단 창단을 추진하는 등 오프라인 문화를 향해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