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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일본 게임업체 주가 급락, 대지진 ‘직격탄’

일본 증시 추락, 이틀 만에 770조 원 증발

shiraz 2011-03-15 14:54:01

진도 9.0의 일본 대지진이 현지 게임업체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14일, 지진 발생 이후 처음 개장한 일본 증시에서 니케이 지수는 6.18% 하락했다. 하루 동안 증발한 주식평가액은 23조5,000억 ( 326조 원)에 달한다.

 

일본 게임업체들의 주가도 예외가 아니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게임업체는 캡콤으로 14.4%나 하락했다. 캡콤은 지진 사태 이후 피해를 많이 입은 지역인 토호쿠와 칸토 지역의 10여 개 게임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른 게임업체들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코에이테크모는 10.7%, 소니는 9.12%, 코나미는 9.9%의 주가 하락을 기록했고, 남코반다이는 6.41%, 스퀘어에닉스는 4.53% 주가가 떨어졌다. 닌텐도는 그나마 1.14% 하락하여 비교적 타격을 적게 입은 게임업체로 꼽혔다.

 

한편, 15일 현재 일본 증시는 한때 무려 14% 하락하는 등 패닉 상태로 치닫고 있다. 이틀간 증발한 주가 총액은 770조 원에 이른다.

 

외신들은 외국계 헤지펀드들이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손절매에 나서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현재진행형인 원전폭발과 여진 등의 악재가 잠잠해지기 전까지 일본 증시는 물론 게임업체들의 주가도 한동안 불안한 상황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