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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방사능 공포’ 넥슨 일본 서비스 일시중단

재택근무·임시휴무, 일본법인들 직원 보호체계 가동

이터비아 2011-03-15 18:28:09

대지진과 쓰나미,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발생한 일본에 진출한 국내 게임업체들이 장기간 재택근무와 서비스 일시정지 등 보호체계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NHN 재팬, 넥슨 일본법인, 게임온, 위메이드 재팬 등 일본법인들은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여진과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방사능 누출로부터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재택근무 및 임시휴가 조치를 내렸다. 일부 업체는 아예 게임 서비스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NHN 재팬은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재택근무 및 임시휴가 결정을 내렸다. 직원들의 안전을 생각한 조치로, 서비스 운영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안전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계획이다.

 

NHN 관계자는 “일본 남쪽 후쿠오카에 위치한 NHN 재팬은 여진과 방사능 노출에 안전하기 때문에 이곳을 중심으로 서버를 운영하고 있어서 서비스에 문제는 없다. 다만, 피해 지역의 전력난을 감안해 제한 송전을 하고 있는 만큼 한게임도 이러한 상황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매일 오후 6~7시까지 절전 캠페인을 벌여 해당 시간의 접속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넥슨 일본법인은 오늘(15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직원보호를 위해 재택근무와 임시휴가 결정을 내렸다. 아울러 15일 오후 4시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 모든 게임 콘텐츠와 공식 사이트, 우편과 전화지원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넥슨 관계자는 “방사능 누출로부터 직원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이번 지진의 피해 상황과 전력 부족을 감안할 때 지금은 서비스 품질의 유지가 곤란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게임 서비스와 운영을 일주일 동안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엔씨 재팬과 엠게임 재팬 등은 서비스와 직원 출퇴근을 유지하고 있고, 위메이드 재팬과 게임온은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현지법인도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적절한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5일 오후, 일주일 동안 전체 서비스 중단을 결정한 넥슨 일본법인.

 

넥슨 일본법인은 서비스 중지 기간에도 의연금 모집을 진행한다.

현지 유저들은 충전해 놓은 넥슨 포인트로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