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디아블로 3> 콘솔 버전의 실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며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지만, 그러면서도 “블리자드 게임 중에 콘솔 버전을 만든다면 <디아블로>일 것이다”며 여운을 남겼다.
영국 게임매체 MCV는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대표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디아블로> 콘솔 버전에 대한 대답을 들었다고 16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달 <디아블로 3> 개발팀에서 특A급 콘솔 게임 개발자를 상급 프로듀서로 뽑는다며 구인공고를 올린 후의 인터뷰여서 관심을 모았다.
마이크 모하임은 MCV와의 인터뷰에서 “맞다. 우리는 콘솔 개발자 몇 명을 찾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기본적으로 <디아블로>가 PC와 함께 콘솔로도 가능할지 조사하는 단계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디아블로 3> 콘솔 버전의 실행 및 성공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지난 2008년 발표된 후 지금까지 <디아블로 3>는 PC가 메인 플랫폼으로 확정돼 있었음에도 잊을 만하면 콘솔 버전 소문이 나돌았다. 작년 말 블리자드가 <디아블로 3> 개발팀에 필요하다며 콘솔 개발 베테랑을 찾아 나서자 소문과 추측은 더욱 심해졌다.
언제나 그렇듯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신중했다. “아직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콘솔 게임 개발자를 뽑아서 가능성을 타진하는 단계인 만큼 결정을 내리기에는 시기상조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디아블로 3> 콘솔 버전에 대한 희망(?)은 열어 놓았다. 마이크 모하임 대표는 “블리자드의 프랜차이즈가 콘솔로도 플레이 가능하다면, 우리들은 대부분 <디아블로>일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콘솔화의 제 1 후보로 <디아블로>를 꼽았다.
블리자드 <디아블로 3> 개발팀에서 올린 콘솔 개발 경력자 구인 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