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 산하 바이오웨어에서 개발 중인 공상과학(SF) MMORPG <스타워즈: 구공화국>의 베타테스트 신청자가 150만 명에 육박했다. 먼저 지난 주말 PAX East에 맞춰 공개된 최신 트레일러부터 감상해 보자.
EA의 에릭 브라운(Eric Brown) CFO는 최근 한 시장조사기관이 주최한 행사에서 “100만 명 이상, 15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스타워즈: 구공화국>의 베타테스트 관련 소식을 알고자 가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수치에 대해 “스타워즈 프랜차이즈를 향한 관심을 알 수 있는 굉장한 지표”라고 평가했다.
브라운 CFO는 <스타워즈: 구공화국>의 정확한 베타테스트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회계연도 1분기(4월~6월)에는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A는 <스타워즈: 구공화국>이 올해 안에 출시된다고 밝혔기 때문에 7월 이후 하반기에 베타테스트와 론칭이 잇따라 진행돼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EA는 <스타워즈: 구공화국>의 성공에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의 두터운 팬층을 공략해 기존 MMO 유저에 더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브라운 CFO는 “기본적인 수요를 창출하는 것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고 있다. 문제는 완전한 초보 게이머들에게 적절한 경험을 제공해 <스타워즈>에는 관심이 있으나 MMO는 전혀 즐겨 보지 않은 사람들을 모아 게임을 플레이하도록 만드는 것이다”고 말했다.
EA의 자신감에 반해 해외에서는 <스타워즈: 구공화국>을 불안하게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지금까지 투입된 제작비가 워낙 많다 보니 월정액제로는 투자한 만큼의 수익을 거두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개발사인 바이오웨어 오스틴의 고든 왈튼(Gordon Walton) 부사장이 소셜게임 업체 플레이돔(Playdom)으로 떠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스타워즈: 구공화국> 개발 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엇갈리는 전망 속에서 <스타워즈: 구공화국>은 베타테스트에 관심을 보인 회원 150만 명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이슈 몰이가 베타테스트 이후 론칭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