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텍이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 킷(SDK)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에픽게임스의 무료 언리얼 엔진 UDK에 대한 대응이다.
크라이텍 공동 설립자 겸 매니징 디렉터 아우니 옐리(Avni Yerli)는 16일 외신을 통해 “이미 크라이엔진 SDK에 대한 사업모델을 구상하고 있으며 매우 사용자 친화적인 제품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진입장벽이 매우 낮을 것이며 아마도 무료로 배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우니 옐리의 이 같은 발언은 에픽게임스의 UDK를 다분히 의식한 것이다. 에픽게임스는 지난 2009년 11월, 기존 라이선스 방식의 한계를 탈피한 UDK를 무료로 배포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게임 개발자들이 보다 쉽게 언리얼 엔진을 접할 수 있게 됐고, 학생들과 인디 개발자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하이엔드급 게임엔진 가운데서는 이례적인 일이었다.
아우니 옐리는 “당연히 크라이텍 SDK는 UDK나 유니티 엔진 등과 비교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종류의 경쟁은 개발자 커뮤니티에 매우 유익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아우니 옐리는 크라이엔진의 플랫폼(모바일과 웹) 확장에 대해서도 발언했다. 그는 “크라이엔진을 코어 게임 밖에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우리는 모바일 및 브라우저 영역에서 느리게 움직였다. 그러나 우리가 내놓을 것은 매우 혁신적인 결과물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