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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해설] 닌텐도-대원, 7월 이후 관계는?

스내처 2006-06-30 09:41:31

 

닌텐도가 100% 지분출자 형식으로 국내에 자회사 ‘한국 닌텐도 주식회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해 비디오 게임시장이 시끌벅적합니다.

 

현재 비디오게임업계 관계자와 유저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점은 ‘이후 닌텐도와 한국 대리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코암나노바이오 대원씨아이(이하 대원)와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될까?’하는 것인데요.

 

오는 7월 한국 닌텐도 주식회사가 설립되더라도 대원과의 관계는 변함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 비디오게임 업계관계자는 “한국 닌텐도 주식회사 설립은 대원이 바래왔던 사항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에 따르면 닌텐도와 대원이 이를 위해 오래 전부터 논의를 진행해 왔다는 군요.

 

대원 관계자도 “한국 닌텐도 주식회사와의 이후 협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지만 “한국 닌텐도 주식회사 설립과는 상관없이 닌텐도와의 협력관계는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관련 업계 관계자들이 한국 닌텐도 주식회사 설립에 대해 “설립준비 상황은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한 점을 감안하면 닌텐도와 대원이 닌텐도 한국법인 설립을 위해 물밑 작업을 오랫동안 진행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때문에 한국 닌텐도 주식회사가 설립되더라도 대원은 이전과 같이 계속 닌텐도 한국 대리점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입니다.

 

이는 대원이 오는 7월 중으로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DS Lite’를 국내에 정식 발매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을 미루어봐도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닌텐도 한국 대리점인 대원이 그동안 발매를 준비해온 ‘닌텐도DS Lite’를 7월 중순 이후에 출시하겠다는 점과 닌텐도가 7 7, 서울에 자회사 ‘한국 닌텐도 주식회사’를 설립한다는 것은 시기상으로 묘하게 일치되는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인 상황은 한국 닌텐도 주식회사가 설립되는 오는 7 7일이 되어 봐야 알겠지만 대원의 사업파트너가 닌텐도 본사에서 한국 닌텐도 주식회사로 변경되는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대원으로서는 국내에서 닌텐도 관련 유통사업을 좀 더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기 때문에 이후 사업진행에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쯤되면 Wii와 관련 타이틀의 현지화 작업 및 정식발매 여부도 궁금해지는데요.

 

이에 대해 대원 관계자는 “Wii와 관련된 정책은 일본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도 결정되지 않았다. 관련 정책이 구체적으로 정해지면 그 뒤에나 언급할 수 있는 사항"이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어쨌든 한국 닌텐도 주식회사가 설립되는 만큼 그동안 침체기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던 국내 비디오게임시장이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SCEK와 한국MS 관계자가 디스이즈게임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밝혔던 내용처럼 모두가 선의의 경쟁을 펼쳐 국내 비디오게임시장을 키워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편 한국 닌텐도 주식회사 발표이후 코암나노바이오 대원씨아이의 주가가 29일 마감 때 상한가를 치는 등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