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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북한의 무력통일, 홈프론트 잘 팔리네

홈프론트, 발매 당일 37만5천장 팔려 순항중

shiraz 2011-03-22 10:18:11

북한을 소재로 한 이슈 게임 <홈프론트>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북한이 한반도 및 아시아에 대한 무력통일을 완료하고 미국 본토를 침략한다는 내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THQ의 신작 FPS <홈프론트>(Homefront). 낮은 리뷰 점수에도 불구하고 판매는 순조롭다. 지난 15일 발매 당일에 무려 37 5천 장이나 팔려나갔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THQ는 이 같은 판매 호조 소식을 전하며 소매점에서도 물량 소진에 따라 재주문을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홈프론트>는 유럽 및 아시아에서도 발매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THQ 측은 멀티 플레이 서버를 더 추가할 계획이다.

 

이 같은 <홈프론트>의 선전은 의외라는 평가가 많다. 그 이유는 이미 많은 해외 게임매체에서 <홈프론트>에 대한 리뷰 점수를 낮게 줬기 때문이다.

 

조이스틱은 5점 만점 중 2.5점을, 디스트럭토이드 또한 10점 만점 중 5점을 주는 등 혹평했다. 그나마 IGN과 게임인포머가 100점 만점 중 각각 70점을 매기는 것으로 위안을 삼을 만하다. 대부분의 웹진은 컨텐츠 부족을 문제삼고 있다.

 

이 같은 부정적인 리뷰에 따라 판매 부진이 예상되며 THQ의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지난 15 THQ의 주가는 5.92 달러에서 4.63 달러로 무려 26% 이상 하락했다.  게다가 대형 판매처인 월마트나 아마존에서는 게임의 판매 부진을 우려해 가격을 20 달러 낮추는 할인 행사를 진행시키기도 했다.

 

이러한 부정적인 전망과 달리 <홈프론트>는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첫날 37만 5천 카피를 판매한 것이다. THQ 측은 무척 고무되어 있다. 브라이언 페럴(Brian Farrell) 회장은 우리는 <홈프론트>의 첫날 판매량에 대해서 기뻐하고 있으며 이미 여러 소매점들로부터의 재주문 요청을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 판매 당일의 성적을 공개하는 것은 비교적 이례적인 일이다. 외신들은 주가가 떨어지자 발등에 불이 떨어진 THQ측이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판매량을 발표했다고 보고 있다. 첫날 37 5천 카피의 판매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기 때문이다.

 

 

■ 뒷심발휘, 멀티플레이의 재미 보장이 관건

 

게이머들은 종합 평점 사이트 메타크리틱을 기준으로 평균 10점 만점 중 6.5의 평점을 주었다. 긍정적인 평가는 약 56%였으며 부정적 평가는 약 29%, 잘 모르겠다는 약 14%였다.

 

9점을 준 dorel2라는 게이머는 <배틀필드>의 팬이라면, 이 게임에 대해 당연히 관심을 가질 것이다. <콜오브듀티>와 비교할 수도 있겠지만 이 게임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이 게임은 새로운 내용과 컨셉을 가졌으며 <배틀필드 : 배드컴퍼니2>와 매우 닮았다. 멀티플레이어 파트만 따로 떼놓고 본다면 난 10점을 주겠다고 말했다.

 

4점을 준 zombieattacker오늘 아침에 게임을 집어 들고 당일 오전에 엔딩을 봤다. 노멀 모드에서 단 4시간 반 만에 게임을 끝낸 거다. 일말의 여지없이 이 게임은 멀티플레이어 전용 게임이다. 만약 이 게임을 산다면 멀티플레이를 위해 사는 거다. 스토리는 나름 재미있다. 그러나 백 번도 더 해본 것처럼 식상하다. 사운드와 그래픽은 시대에 뒤떨어졌으며 시장에 차고 넘치는 다른 게임들에 미치지 못한다고 혹평했다.

 

<홈프론트>가 컨텐츠부족이라는 장애물을 건너뛰고 판매에서 뒷심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멀티플레이에서의 재미를 보장해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신규 맵 무료 추가를 비롯하여 멀티플레이 서버의 지속적인 추가를 통해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스팀 플랫폼을 통해 <홈프론트>를 유통하고 있는 밸브는 자사가 운영중인 트위터를 통해 게임물등급위원회가 <홈프론트>의 등급 승인을 내려주지 않았다고 비판한바 있다. 이는 게임물등급위원회가 공식 부인함으로써 일단락 되었으나 밸브 측은 한국에서의 <홈프론트> 구매 페이지 접속을 막아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