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통령’ 장민철(oGs)이 Global Starcraft Ⅱ League(이하 GSL) 최초로 2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19일 오후 3시 대전 CMB 아트홀에서 열린 2세대 인텔 코어 2011 GSL 시즌2 코드S 결승전에서 장민철은 ‘투신’ 박성준(스타테일)을 4:1로 물리쳤다.
장민철은 결승전 상대인 ‘투신’ 박성준과 비교해 객관적인 전력과 밸런스, 기세 등 모든 면에서 유리한 분위기에서 결승전을 치렀고, 대다수의 예상에 걸맞게 압승을 거두면서 우승컵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2010년 TG삼보-인텔 오픈 시즌1에서 <스타크래프트 2> 리그에 첫 출전한 장민철은 64강에서 바로 탈락했고, 소니에릭슨 오픈 시즌2에서는 첫 관문을 통과했지만 32강에서 무너지며 아직까지 <스타크래프트 2>에 적응하지 못한 평범한 선수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장민철은 소니에릭슨 오픈 시즌3부터는 완벽하게 달라졌다. 32강까지 전승을 기록하며 16강에 진출한 박성준은 ‘투신’ 박성준과 격돌한 16강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위기를 넘긴 뒤, ‘해병왕’ 이정훈(프라임), 조나단 월시(팀리퀴드), 박서용(TSL)을 차례로 꺾고 프로토스 최초로 GSL 정상 정복에 성공하며 ‘프통령’에 등극했다.
2011년 GSL 정규시즌이 개막되면서 장민철은 소니에릭슨 2011 GSL 시즌1에서 2연패에 도전했지만 16강에서 조나단 월시에게 1:2로 패하면서 탈락, 많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며 우승자 징크스에 시달렸다.
자칫하면 부진이 이어지면서 슬럼프에 빠질 수 있는 상황에서 장민철은 다시 살아났다. 두 번째 GSL 정규시즌인 2세대 인텔 코어 GSL 2011 시즌2에서 장민철은 32강부터 4강전 3세트에서 패하기 전까지 파죽의 9연승을 기록했고, 총 10승 1패 90.9%의 놀라운 성적으로 결승까지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도 장민철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완벽한 속임수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장민철은 2세트에서는 연결체 세리머니까지 선보이는 여유 속에 2:0으로 앞서며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이후 장민철은 박성준의 대군주 드랍 반격에 3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점멸 추적자를 앞세워 4세트를 따내고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5세트에서도 시종일관 주도권을 잃지 않으며 깔끔한 승리를 거두고 세트스코어 4: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장민철은 소니에릭슨 오픈 시즌3에 이어 2세대 인텔 코어 GSL 시즌2에서 다시 한번 정상 정복에 성공하면서 GSL 출범 여섯 시즌 만에 최초로 2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선수가 됐다.
◈ 2세대 인텔 코어 2011 GSL 시즌2 코드S 결승전
● 장민철 4 vs 1 박성준
1세트 금속도시 장민철(프, 6시) 승 vs 패 박성준(저, 12시)
2세트 크레바스 장민철(프, 7시) 승 vs 패 박성준(저, 1시)
3세트 종착역 장민철(프, 12시) 패 vs 승 박성준(저, 9시)
4세트 십자포화SE 장민철(프, 7시) 승 vs 패 박성준(저, 1시)
5세트 샤쿠라스고원 장민철(프, 1시) 승 vs 패 박성준(저, 7시)
▶ 장민철, GSL 시즌별 성적
TG삼보-인텔 오픈 시즌1 - 64강
소니에릭슨 오픈 시즌2 - 32강
소니에릭슨 오픈 시즌3 - 우승
소니에릭슨 GSL 시즌1 - 16강
2세대 인텔 코어 GSL 시즌2 -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