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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아쿠아스토리, 6시간 만에 1만 명 기부 참여

소셜게임 3월 파티에서 기부 이벤트 공개

남혁우(석모도) 2011-03-28 14:41:47

<아쿠아스토리>6시간 만에 기부 1만 건을 달성했다.

 

지난 26일 서울 삼성동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열린 ‘소셜게임 3월 파티’에서 선데이토즈의 윤진상 책임은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의 사회참여 필요성을 발표하며 자사 SNG<아쿠아스토리>가 실시한 기부 이벤트의 성과를 공개했다.   

 

<아쿠아스토리>는 지난 14일 오후 6시 일본 지진피해 기부 이벤트 업데이트를 시작한 지 6시간 만에 약 1만 명이 기부에 참여했다. 10일간 8만 건의 기부가 있었으며 기부금 900만원이 모였다.

 

이번 이벤트는 유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따로 결제를 하는 것이 아닌 100, 500원 등 사용하고 남은 캐시를 기부하는 방식이어서 참가한 유저에 비해 기부금 액수는 적은 편이다.

 

하지만 상점에 있는 기부 아이템 아이콘을 제외하면 광고나 배너, 공지사항에는 이를 알리는 문구가 일절 없었다. 또한 경험치나 아이템 등 어떤 보상도 없었음에도 유저들이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윤진상 책임은사람들은 게임을 플레이하는 즐거움 외에도 도덕적인 즐거움을 갈망하고 있다게임을 통해 사회 현상에 참여하고, 실현해주는 업체가 있다면 유저는 기꺼이 그 업체의 게임을 플레이하고 아이템을 구입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이슈를 소재로 한 이벤트에서 중요한 것으로 꼽은 것은 즉시 대응하는 빠른 속도와 함께 유저들이 이벤트에 문제 삼을 수 있는 가능성을 제거하는 것이다. 유저들은 마케팅이나 홍보 수단으로 사회적 이슈를 이용하는 것에 민감하기 때문.

 

실제로 지진피해 기부 이벤트를 <아쿠아스토리>보다 하루 먼저 실시한 MS는 자사의 검색엔진계정으로 트위터에서 리트윗하면 한 건당 1달러씩 최대 10만 달러( 11200만 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MS는 기부한다는 좋은 취지로 시작했지만 오히려 유저들에게 어떻게 이런 참사를 가지고 마케팅을 할 수 있냐며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윤진상 책임은소셜 게임의 사회 참여는 게임이 단순히 시간 때우기가 아닌 일상의 한 부분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국내에서는 게임 자체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은 상황이다. 해외에 비해 국내에서는 게임에 대한 투자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이런 인식도 일부 작용한다고 본다. 사회 활동을 통해 게임에 대한 인식이 변하면 개발 환경도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