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스타 팀이 1일차의 열세를 뒤집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 올스타 팀은 29일 2011 LG 시네마3D 월드 챔피언십 팀리그 2일차에서 해외 올스타 팀을 상대로 8:7 승리를 거뒀다. 1일차에서 2:4로 밀리며 패배의 위기에 몰렸던 한국 올스타 팀은 ‘투신’ 박성준(스타테일)의 4킬과 장민철(oGs), 임재덕(IM)의 1승을 보태 역전승에 성공했다.
한국 올스타 팀은 2일차 선봉으로 ‘프통령’ 장민철을 기용했다. 장민철은 지난 28일 1일차 경기에서 2킬을 기록한 파얌통얀(캐나다, TT1)을 꺾고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외국 올스타 팀의 저력은 대단했다. 8세트 샤쿠라스고원에 출전한 알렉세이크럽닉(우크라이나, White-ra)은 세계 최강의 프로토스인 장민철을 상대로 차원분광기를 적극 활용하는 플레이를 펼치며 인상적인 승리를 거뒀다.
다시 위기에 몰린 한국 팀을 구한 것은 ‘투신’ 박성준이었다. 9세트 고철처리장에 출전한 박성준은 알렉세이크럽닉을 꺾었고, 이후 크리스로렌저(캐나다, Huk), 앤드류팬더(뉴질랜드, mOOnGlaDe), 조나단월시(스웨덴, Jinro)을 연파하며 4킬을 기록했다.
박성준의 4킬 활약으로 한국 팀이 무난한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그러나 해외 올스타의 근성은 대단했다. 13세트 샤쿠라스고원에 출전한 드미트리필립척(우크라이나, DIMAGA)은 박성준을 꺾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14세트 탈다림제단에서는 재경기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정종현(IM)까기 격파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국 팀에는 ‘팀배틀 종결자’ 임재덕이 남아 있었다. 지난 GSTL 시즌1 결승전 마지막 9세트에서 승리하며 IM의 우승을 결정짓기도 했던 임재덕은 15세트 종착역에서 드미트리필립척을 꺾고 경기를 끝냈다. 지금까지 공식 저그전에서 단 한번도 무릎을 꿇지 않았던 임재덕은 안정적인 실력을 자랑하며 이번 월드 챔피언십의 유력한 우승후보 중 한 명임을 입증했다.
이로써 한국 올스타는 1일차 2:4의 세트스코어를 뒤집고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스타크래프트 2> 최강국임을 입증했다. 하지만 해외 올스타의 실력 역시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최강국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길은 다소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30일부터는 팀리그에 출전한 16명의 선수가 모두 출전하는 2011 LG 시네마3D 월드 챔피언십 팀리그의 16강 일정이 시작된다.
◈ 2011 LG 시네마3D 월드 챔피언십 팀리그
● 해외 올스타 7 vs 8 한국 올스타
1세트 탈다림제단 스테판 앤더슨(저, 5시) 패 vs 승 이정환(프, 11시)
2세트 종착역 양지아정(저, 12시) 승 vs 패 이정환(프, 7시)
3세트 젤나가동굴 양지아정(저, 1시) 승 vs 패 이정훈(테, 7시)
4세트 금속도시 양지아정(저, 12시) 패 vs 승 강초원(프, 6시)
5세트 고철처리장 파얌통얀(프, 2시) 승 vs 패 강초원(프, 12시)
6세트 십자포화SE 파얌통얀(프, 1시) 승 vs 패 이윤열(테, 7시)
7세트 크레바스 파얌통얀(프, 11시) 패 vs 승 장민철(프, 7시)
8세트 샤쿠라스고원 알렉세이크럽닉(프, 7시) 승 vs 패 장민철(프, 1시)
9세트 고철처리장 알렉세이크럽닉(프, 2시) 패 vs 승 박성준(저, 12시)
10세트 젤나가동굴 크리스로렌저(프, 7시) 패 vs 승 박성준(저, 1시)
11세트 금속도시 앤드류팬더(저, 12시) 패 vs 승 박성준(저, 6시)
12세트 크레바스 조나단월시(테, 1시) 패 vs 승 박성준(저, 11시)
13세트 샤쿠라스고원 드미트리필립척(저, 5시) 승 vs 패 박성준(저, 11시)
14세트 탈다림제단 드미트리필립척(저, 7시) 승 vs 패 정종현(테, 11시)
15세트 종착역 드미트리필립척(저, 10시) 패 vs 승 임재덕(저, 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