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6일, SNS 플랫폼 네이트 앱스토어를 서비스하는 SK컴즈의 김영을 오픈소셜사업팀 부장은 서울 삼성동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열린 ‘소셜게임 3월 파티’에서 위와 같이 밝혔다. 소셜게임 퍼블리셔의 적극적인 투자에 힘입어 올해 양질의 게임이 더 속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 “높은 매출 기대되는 유무선 연동앱은 추가 지원“
SK컴즈는 소셜앱 기금의 지원 대상은 주로 이미 성과를 거둔 SNG의 후속작 위주로 선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미 개발이 많이 진척돼 바로 서비스가 가능하거나,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면 가이드라인에 맞지 않더라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 회사는 모바일과 웹에서 즐길 수 있는 이른바 유무선 연동앱을 개발하면 지원 평가에 가산점을 제공한다. 김영을 부장은 “유무선 연동앱일 경우, 추가 지원금이나 관련 컨설팅 인력 배치 등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아보카도 엔터테인먼트, 소셜인어스, 라이포인터랙티브 등 소셜게임 업체 세 곳을 투자한 전문 투자 기업인 스톤브릿지캐피탈도 “단순 컨버팅보다는 멀티플랫폼에 대한 고민이 깊이 들어간 개발사라면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면서 유무선 연동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네이트 앱스토어와 투자 업체에서 SNG 유무선 연동을 강조하는 이유는 유저들의 요구가 크고 웹과 모바일에서 동시에 홍보할 수 있어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게 김영을 부장의 설명이다. 이미 소셜게임 <펫팜>을 통해 유무선 연동의 성적은 검증된 상태다.
<펫팜>은 지난 2010년 8월 네이트 앱스토어, 두 달 후 10월 네이버 앱스토어에서 각각 선보여 비슷한 수준의 매출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펫팜>이 안드로이드 앱으로 출시돼 T스토어에 노출되고 네이트 앱스토어와 연동이 되자, 단숨에 <펫팜>의 매출이 4배 이상 성장했다.
또한 모바일 게임은 웹 게임의 부스터 효과 외에도 자체 판매량도 높았다. <팻팜>은 출시 초기 불안정한서버로 인해 일부러 다운로드 억제문구를 넣고 T스토어 추천에서 제외시켰다. 하지만 일일 다운로드가 평군 5,000회였으며 최대 6,000회를 넘어서며 무료다운로드 5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한편, 제작기간이 짧은 소셜게임의 특성상, 모바일과 웹을 동시에 개발한다는 것은 기술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불리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폴리큐브의 박기성 이사는 “소셜 게임은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할 때 긴 로딩과 어플리케이션이 자주 다운되는 문제가 발생한다.특히 소셜게임은 빠른 업데이트가 필요한데 모바일과 웹 양쪽을 동시에 업데이트해야 하므로 개발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서는 자신 있는 플랫폼으로 안정적인 기반을 닦은 후 다음 플랫폼을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