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같은 재미! 2011 만우절 이벤트 총집합

드디어(?) 4월 1일, 만우절이 찾아왔습니다. 언제부터인가 게임계에선 ‘빅재미(!)’를 주는 날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올해도 1일 0시를 기해 많은 업체들이 만우절 이벤트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디스이즈게임에서는 만우절을 맞아 재미있는 변화를 준 게임들을 소개합니다. 내용이 확인되는대로 내용을 추가할 테니 틈날 때마다 기사를 살펴봐 주세요~. /디스이즈게임 박상범 기자

■ 거신이 꼴뚜기로? <스타 2> 실버/핑크 리그 도입

블리자드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게임별로 특별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준비했다. 특히 원활한 진행을 위해 리드 프로듀서인 ‘마누저르 구라킨(=만우절 구라KIN)’을 영입했다고 발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60대 이상 유저들을 위한 ‘실버 리그’와 여성 유저들을 위한 ‘핑크 리그’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1950년생 이하 유저만이 참가할 수 있는 실버 리그에서는 저글링을 ‘메뚜기’, 무리군주를 ‘홍어’, 사신을 ‘껑충이’, 거신을 ‘꼴뚜기’로 바꾸는 등 외우기 힘들었던 어려운 유닛의 이름을 어르신들을 위해 바꿨다. 그리고 실버 리그 유저에겐 연금 제도가 도입, 본진 자원이 떨어져도 광물과 가스가 자동으로 지급된다.

또한 실버 리그 유저의 상대는 키보드의 사용이 금지되고 오직 마우스만 활성화돼 어르신들의 조작 속도에 맞추도록 배려했다.

오직 여성들을 위해 만들어진 핑크 리그에서는 인터페이스 색깔도 기존의 푸른 색에서 핑크로 변경되고, 화면 꾸미기 기능을 통해 화면을 하트와 꽃으로 꾸밀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이 위기에 빠졌을 경우 1회에 한해 흑기사를 부를 수 있다. 이때 마스터 리그 유저 한 명이 임의로 불려와 여성 유저의 조작을 도와줄 수 있으며 승리할 경우 여성 유저의 사진이 상대방에게 전송된다.

또한 핑크 리그 유저에게만 얼짱 스크린샷 모드를 제공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저그의 유닛들도 뽀샤시하고 화사하고 어려보이게 캡처할 수 있게 됐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는 각 종족과 직업을 대표하는 ‘와우저’를 선발하는 리얼 라이프 서바이벌 이벤트 ‘나는 위대한 와우 스타 B’를 공개했다. 이 이벤트는 채집 기술 필기시험을 1차로 통과한 뒤 인터넷 투표를 거쳐야 참여할 수 있다.

본선에서는 자신만의 방어구를 직접 만들어 착용하고, 종족별 춤을 가장 리얼하게 재현한 뒤 지급받은 삽으로 여의도 밤섬에 숨겨진 진귀한 유물을 찾아야 한다.

<디아블로 2>에는 ‘카우방’이라 불리던 ‘비밀의 젖소방’ 지역이 변경된다. 이에 따라 기존의 젖소와는 차원이 다른 ‘젖소왕 가몬’이 등장해 유저들을 반길 예정이다.

한편, 블리자드 스토어에서는 세 가지 진귀한 신제품이 출시됐다. 특히 4,000,100 원의 가격으로 공개된 <스타크래프트 2> 관측선 스태츄가 관심을 모은다. 이 스태츄가 있으면 작년에 공개된 잠복 중인 바퀴와 유령, 암흑 기사의 본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그리고 PC에 연결하면 <WoW>에서 은신 중인 도적이나 드루이드를 발견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그리고 그동안 꾸준히 제기된 음식 사업에 본격 진출, FDA와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의 기준을 준수한 <WoW> 원기 회복의 식탁과 음식을 400,100 원, 생선 통구이를 40,100 원에 출시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들 제품은 이미 품절됐다.

■ 위대한 뽀통령에 도전한다! 어린이용 베르카닉스

초이락게임즈의 SF MMORPG <베르카닉스>가 어린이 게임 시장에 진출한다. ‘뽀통령의 인기를 우리가 이어받겠다’는 취지 아래 개발 중인 <베르카닉스 키드>(가칭)의 영상부터 확인하자.

※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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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게임 세상을 만든다’는 주제로 개발 중인 <베르카닉스 키드>는 기존의 캐릭터를 SD로 바꾸고, 사운드 효과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교체했다.

초이락게임즈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미래를 위해 폭력적이고 유해한 매체라고 잘못 알려지고 있는 게임의 인식을 타파하고자 또 하나의 새로운 게임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 <영웅전> 마을사람들이 게렌으로 바뀌었어요!?

4월 1일, <영웅전>에는 아인슈타인을 닮은 ‘리엘’이란 캐릭터가 등장했다. 그리고 그는 말한다.

“다른 사람들을 따라하는 물약을 알아? 재미있는 물약이야. 그런데 만들어 놓은 물약을 누가 가져가 버렸어. 누굴까?”

마을을 돌아다녀 보니, 만나는 사람들마다 얼굴이 대부분 한 사람의 얼굴로 바뀌어 있다. <마비노기 영웅전> NPC들이 게임에 등장하는 얄미운 캐릭터 ‘게렌’의 가족으로 변해 버린 것이다. 그중에서도 거래소의 돼지 얼굴은 단연 압권이다.

이 얼굴들을 4월 1일 하루만 볼 수 있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 <던전앤파이터> 세리아 플레이 영상 공개!

그동안 스크린샷으로만 공개돼 왔던 <던전앤파이터> 세리아 캐릭터의 플레이 영상이 최초로 공개했다.

[[#/1UPLOAD_HERE/press/dnf_seria.wmv#]]

이와 함께 네오플은 스마트폰용 <던전앤파이터>의 출시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터치를 통한 조작은 물론 모션센서 조작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리아 캐릭터는 4월 초 업데이트될 예정이며 스마트폰용 <던전앤파이터>는 오는 4월 7일 무료로 공개될 예정이다.

그리고 <던전앤파이터>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명 웹툰 ‘하얀늑대’ 캐릭터의 낚시 그림을 공개하며 조만간 공개될 새로운 에피소드 ‘Act.∞ 간때문이야’를 예고하고 있다.

또한 네오플은 이번 4월 업데이트를 맞아 유저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익스플로러 표시줄도 ‘고갱님~~ 사랑합니다’라는 문구로 변경했다. 그리고 네오플의 애칭인 ‘뇌없플’ 바탕화면을 메인 홈페이지에 전격 삽입했으며, 회사 로고를 ‘Neople’에서 ‘NoBrain’으로 변경했다.

■ <엘소드> 캐릭터들, 각자 성별이 바뀌었다?

KOG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액션 게임 <엘소드> 캐릭터들이 성 정체성을 찾아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남성 캐릭터인 엘소드, 레이븐, 청과 여성 캐릭터인 아이샤, 레나, 이브 등 6명의 <엘소드> 캐릭터는 4월 1일을 기해 자신들의 성 정체성을 드디어 찾았다며 변화된 모습을 공개했다.

붉은 원피스를 입은 엘소드, 거친 모습에 볼륨감이 돋보이는 레이븐, 원래 귀여웠지만 더 귀여워진 청, 북두신권 캐릭터같은 터프함을 드러낸 아이샤, 반지의 제왕의 레골라스같은 활 쏘는 꽃미남이 된 레나, 베르사이유의 장미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이브까지 개성도 다양하게 바뀌었다.

특히 첫 번째 사진의 이브가 데리고 있는 나소드가 진정한 정체성을 찾은 듯한 표정에 주목하자.

■ 앨리샤, 신기술 적용으로 더 실감나게 즐긴다

■ 아이덴티티게임즈, 제5금융권 업체로 도약

아이덴티티게임즈가 액션RPG <드래곤네스트>를 통한 세계 최초 게임 금융 서비스를 시작, 전인미답이었던 제5금융권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이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는 신용카드와 보험, 그리고 대출이다.

신용카드인 드네 카드로 캐시아이템을 결제하면 최대 30%의 추가 혜택과 신상 아이템 구매 시 최대 20% 페탈 적립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수 이용자는 해외 여행도 보내주는데 월 최대 결제 한도는 30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월 100골드를 내면 레벨 1부터 50까지 보상금을 평생 보장하는 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발컨 수준 판정시, 강화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 발생시, 튕김이나 오류시 등 다양한 상황을 보장한다. 단, 강화 실패 이력이 있으면 가입이 제한될 수 있다.

그리고 초보 유저를 위해 GM의 장비와 아이템을 대출해주는 서비스가 시작된다. 그런데 이 대출 사실은 본인 이외에 누구나 알 수 있으며 심사 기준의 경우 여성의 경우 레벨 1 이상이면 만족하지만 남성의 경우 5개 항목에 걸친 꼼꼼한 심사를 거쳐야만 하기 때문에 남녀차별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