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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법원 “THQ, 유비소프트 인재 꼬시지 마” 금지

THQ 몬트리올 설립, 어쌔신 크리드 프로듀서 영입

알트 2011-04-01 23:10:30

<어쌔신 크리드>의 프로듀서 패트리스 데실레트를 포함해 4명의 직원을 THQ에게 빼앗긴 유비소프트가 인재 유출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에 지난 1월 26일 캐나다 퀘백주 고등법원은 THQ와 데실레트에게 “더 이상 유비소프트 인재들을 꾀어서 데려가지 말라”고 판결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야기는 작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가 패트리스 데실레트가 특별한 이유없이 유비소프트를 떠나며 시작됐다. 프랑스 매체 루이 프론테낙(Rue Frontenac)의 취재에 따르면, 그는 유비소프트의 인센티브 60만 달러를 거절할 정도로 엄청난 이직 제안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비소프트에서 THQ로 옮긴 패트리스 데실레트(Patrice Desilets).

 

이후 6월에 THQ가 캐나다 몬트리올에 새로운 스튜디오를 설립한다고 발표했고, 10월에 총괄책임자로 데실레트를 임명했다. 그리고 나서 유비소프트 핵심 인력들이 THQ 몬트리올 스튜디오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어쌔신 크리드> 아트 디렉터 알렉스 드륜(Alex Drouin), 생산 관리 책임자 마크 베스너(Mark Besner), 부프로듀서 진-프랜코이즈 붜빈(Jean-Francois Boivin)이 “가족과 시간을 더 보내고 싶다”는 등의 다양한 이유를 대고 퇴사한 후 THQ 몬트리올로 이직했다.

 

이에 물증은 없고 심증만 있었던 유비소프트는 지난 1월 THQ 이사 대니 빌슨(Danny Bilson)이 해외 게임매체 조이스틱(Joystiq)과의 인터뷰에서 “데실레트의 지시로 유비소프트 직원 3명을 고용했다”고 말한 것을 보고 진상을 밝혀냈다.

 

논란은 이렇게 일단락될 것처럼 보였으나, 금지 명령을 받은지 한 달도 안 돼서 THQ가 다시 유비소프트의 아돌포 고메즈-울다(Adolfo Gomez-Urda)에게 연봉 60% 인상안과 함께 THQ 현지화팀으로의 이직을 제안한 사실이 들통났다. 이후 새로운 금지 명령에 고메즈-울다가 포함됐다.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와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를 개발해 온 데실레트의 팀은 올해 여름부터 새로운 스튜디오에서 신작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