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왕’ 정종현(IM)과 ‘환류토스’ 강초원(NS호서)이 4강에서 맞붙게 됐다. 이번 대회 최고의 외국인 선수라를 평가를 받았던 ‘DIMAGA’ 디마플립척(mTw, 우크라이나)의 돌풍은 막을 내렸다.
1일 2011 LG 시네마3D 월드 챔피언십 8강 1회차에서 정종현, 강초원은 각각 박성준(스타테일), 디마플립척을 격파했다.
먼저 4강에 오른 선수는 정종현이었다. 지난 승격강등전 이후로 하락세를 보였던 정종현은 GSTL과 이번 월드챔피언십을 거치며 완벽하게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박성준에게는 지난 2세대 인텔 코어 2011 GSL 시즌2 코드S 32강 2연패의 복수를 하며 뜻깊은 승리를 거뒀다.
정종현은 1세트 크레바스에서 박성준의 위압적인 ‘투신 본능’ 앞에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정종현은 2세트 탈다림제단에서 지형을 영리하게 활용하는 플레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3세트 샤쿠라스고원과 4세트 종착역에서는 박성준과의 중후반 운영 싸움에서 압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16강에서 우크라이나의 알렉세이크럽닉을 격파한 강초원은 디마플립척까지 격파하며 4강에 진출했다. 관문 중심의 탄탄한 저그전 실력을 자랑하며 첫 우승의 꿈에 한 발 더 다가섰다.
1, 2세트에서 승리한 강초원은 손쉽게 4강에 진출하는 듯 했다. 하지만 디마플립척은 2세트 종착역에서 실패한 빠른 저글링, 맹독충 드롭을 3세트 탈다림제단에서 다시 시도하며 반격을 시작했다.
기습적인 공격에 한 세트를 내준 강초원은 빠르게 침착함을 되찾았다. 4세트 샤쿠라스고원에서 탄탄한 초중반 빌드를 선보인 디마플립척을 상대로 점멸추적자 콘트롤을 자랑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2011 LG 시네마3D 월드챔피언십 4강에서는 정종현과 강초원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디마플립척의 탈락으로 인해 해외 팬들의 기대는 2일, 8강 2회차에 출전하는 파얌통얀(TT1, 캐나다)에게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 2011 LG 시네마3D 월드 챔피언십 8강
● 1경기 정종현 3 vs 1 박성준
1세트 크레바스 정종현(테, 1시) 패 vs 승 박성준(저, 7시)
2세트 탈다림제단 정종현(테, 5시) 승 vs 패 박성준(저, 7시)
3세트 샤쿠라스고원 정종현(테, 5시) 승 vs 패 박성준(저, 7시)
4세트 종착역 정종현(테, 3시) 승 vs 패 박성준(저, 6시)
● 2경기 강초원 3 vs 1 디마플립척
1세트 고철처리장 강초원(프, 12시) 승 vs 패 디마플립척(저, 2시)
2세트 종착역 강초원(프, 9시) 승 vs 패 디마플립척(저, 6시)
3세트 탈다림제단 강초원(프, 5시) 패 vs 승 디마플립척(저, 11시)
4세트 샤쿠라스고원 강초원(프, 11시) 승 vs 패 디마플립척(저, 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