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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러시아 게임시장, 소셜네트워크와 함께 큰다

2012년에 4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

알트 2011-04-12 09:29:27

러시아 게임산업의 최대 동력은 온라인게임과 소셜게임이다. 2008년 이후 매년 2,000만 달러(약 220억 원) 이상 성장하며 2010년 2억5,000만 달러(약 2,730억 원) 규모로 성장한 러시아 온라인게임 시장은 앞으로도 20~3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 MMORPG와 소셜게임을 즐기는 러시아

 

러시아 온라인게임 인구는 약 300~500만 명으로, 주로 MMORPG와 웹게임을 즐긴다. Vkontakte나 Odnoklassniki 같은 러시아 유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이트에서 소셜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1,000~1,500만 명 수준이다. 

 

이는 미국이나 가까운 유럽에 비해 낮은 수치인데, 낮은 인터넷 보급률과 데이터 제한 가격제, 덜 발달된 온라인 결제 시스템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어려움들은 차츰 나아지고 있고, SNS 인구 수와 유명 온라인게임 수의 증가로 2012년에는 4억 달러(약 4,370억 원) 수준의 시장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유럽 전체 온라인 게임 시장은 20억 달러를 넘어 30억 달러를 향하고 있다.

 

러시아 게이머들의 월평균소비액은 소셜게임이 보통 0.5 달러에 불과한데 반해 MMORPG는 거의 7 달러에 이른다. 더군다나 소셜네트워크업체와 공생해야 하는 소셜게임 개발사들은 매출의 30~50%를 나눠줘야 하기 때문에 순수익은 더 낮다.

 

 

 

■ 러시아 소셜네트워크 인구는 6,000만 명

 

그래도 공생관계를 더 선호하는 개발사는 많다.

 

최근 러시아 모스코 타임즈에 따르면, 현지에서 인기 있는 소셜 게임 중 하나인 <Slammer(교도소)>는 작년 11월 이후 550만 명이 플레이했고, 그중 3%가 가상 아이템을 구입해 약 33만 달러(약 3억6,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러시아 소셜게임 개발사들은 개발과 마케팅, 서버 등에 각각 3~5만 달러씩 총 10만 달러 정도를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교도소라는 독특한 소재의 소셜게임 <슬래머>.

 

현재 러시아 소셜네트워크 인구는 약 6,000만 명으로 추정된다. 12~54세 사이의 러시아인 2,850만 명이 매달 최소 한 번 SNS를 이용하고, 그중 1,790만 명이 매일 한 번 이상 로그인한다.

 

가장 인기 있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소셜게임은 계속 확장하는 소셜네트워크 시장과 함께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 결과, 소셜게임은 매일 1만 달러(약 1,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소셜게임 가운데 몇 개만 성공하는 소셜게임 시장이 이미 레드오션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러시아 MMORPG 시장은 더 힘겹다. 전체 시장의 70%를 Mail.ru가 장악하고 있고, 나머지 20%를 블리자드와 이노바가 나눠 가지고 있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