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어드벤처 퍼즐 게임 <미스트 온라인>의 소스 코드가 대중에게 공개된다. 개발사인 사이언 월즈(Cyan Worlds) 측은 지난 6일 공식 포럼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미스트 온라인>(Myst Online: Uru Live)은 9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어드벤처 게임 <미스트>의 온라인 버전으로 지난 2007년 서비스를 시작했다.
뉴 멕시코 지하에 위치한 고대 문명 드니(D’ni)의 유적을 배경으로 인스턴스 형식의 퍼즐들을 풀어 나가는 플레이가 특징이다. 깔끔한 그래픽과 독특한 방식의 음성채팅 또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장르의 특성상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2008년 2월에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후 사이언 월즈는 퍼블리셔였던 게임탭(GameTap)으로부터 서비스 권리를 획득했고, 2008년 12월에 소스 코드를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유저들이 스스로 콘텐츠를 생산하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었다. 이어서 지난해 <미스트 온라인: 우루 라이브 어게인>이란 이름으로 무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평균 동시접속자 수는 100여 명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스트> 시리즈의 개발자 형제 중 한 사람인 랜드 마일러(Rand Miller)는 포럼을 통해 “게임엔진과 서버 소프트웨어 오픈 소스화의 목적은 새로운 기획자들이 그들의 기술을 배우는 ‘운동장’을 제공하고, 새로운 관리자들이 그것을 분석해 맵 제작자들이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게끔 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앞으로 사이언 월드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서버를 유지하여 아마추어 개발자들에게 개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개발사는 <미스트 온라인>의 게임 엔진과 서버 소프트웨어인 MOSS의 소스코드 및 플러그인 등의 파일들을 OpenUru.org를 통해 공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