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현(IM)이 <스타크래프트 2> 세계 최강자에 등극하면서 ‘정종왕’의 부활을 선포했다.
9일 오후 3시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숲속의 무대에서 열리는 2011 LG 시네마3D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정종현은 ‘해병왕’ 이정훈(프라임)을 4:2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종현은 지난 1월 29일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소니에릭슨 2011 GSL 코드S에서 우승 트로피를 획득하며 GSL 첫 번째 정규시즌 우승자로 화려하게 등극했다. 하지만 정종현은 바로 다음 시즌인 2세대 인텔 코어 GSL 시즌2 32강에서 조 3위에 그치며 허무하게 탈락했고, 승격강등전에서 연패를 당하며 충격의 코드A 강등과 함께 부진의 늪에 빠졌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시즌을 출발했음에도 32강에서 속칭 ‘광탈’을 당하며 허무하게 무너졌고, 승격강등전에서도 허무하게 두 경기 연속 패하며 코드S 자리를 지키는데도 실패하면서 자존심을 구긴 것.
하지만 정종왕의 부활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진 않았다. 정종현은 지난 3월 열린 GSTL 시즌2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건재를 알렸고, 2011 LG 시네마3D 월드챔피언십에서 결승전까지 승승장구하면서 부진 탈출에 성공했다.
정종현은 2011 LG 시네마3D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에서도 최근 기세를 잃지 않는 가운데 과거 강력했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사상 첫 우승 트로피 획득을 위해 거세게 도전한 ‘해병왕’ 이정훈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을 차지, 전 세계에 ‘정종왕’ 정종현의 부활을 신고했다.
이로써 정종현은 소니에릭슨 2011 GSL 코드S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우승 타이틀 획득에 성공했고, 다가올 LG시네마 3D GSL 시즌3 코드A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