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또 다른 미공개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공식 사이트 구인 섹션의 ‘미공개(Unannounced) 게임 타이틀’ 부문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찾고 있다.
블리자드는 개발자 모집 공고에서 “디자이너와 아티스트가 멋진 게임 플레이를 창조하도록 해줄 개발툴을 만들 열정이 있는가? 초기 단계의 신규 팀에 합류해 개발 환경과 공정을 구축하길 원하는가?”라며 “최신 게임 팀의 엔지니어를 찾는다”고 밝혔다.
모집 공고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신작의 콘텐츠 관리 시스템을 만들고, 개발툴을 제작·보수할 인력을 원하고 있다. ‘초기 단계(early stages)’나 ‘최신 게임 팀(newest game team)’이라는 단어가 사용된 점, 개발 기반을 다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찾는 점 등으로 미루어볼 때, 이제 막 개발에 들어가는 프로젝트로 보인다.
블리자드의 구인 섹션에는 이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2> <디아블로 3> <프로젝트 타이탄(Titan, 차세대 MMO)> 항목이 만들어져 있다. 그밖에 새롭게 <미공개 게임 타이틀> 항목이 생기자 외국 게임매체들은 비상한 관심을 보이며 기존 시리즈일지, 완전한 신작일지 갖가지 추측을 내놓고 있다.
작년 말 한 외신이 유출됐다고 주장하며 공개했던 블리자드 일정표를 보면 2015년까지 나올 신작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네 번째, 다섯 번째 확장팩과 <스타크래프트 2>의 확장팩 2개, <디아블로 3>와 확장팩 2개, <프로젝트 타이탄>이다. 이번에 구인 공고가 나온 <미공개 게임 타이틀>은 라인업에 없었다.
블리자드는 신작의 개발을 시작해도 ‘준비될 때까지 발표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스타크래프트 2>의 경우 지난 2003년 개발이 시작돼 4년 뒤인 2007년 처음 발표됐고, 그로부터 3년 뒤인 2010년에 출시된 바 있다.
구인 섹션에 기존에 알려진 프로젝트 외에 새로운 항목이 생겼다.
작년 말 한 외신이 유출됐다며 공개한 블리자드의 제품 라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