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3DS가 전세계에서 지금까지 약 361만대를 판매했다.
닌텐도는 25일 결산발표를 통해 2010년의 성적표를 공개했다. 결산발표에 포함된 기간은 2010년 4월 1일부터 2011년 3월 31일까지다.
판매량 논란까지 불러일으킨 닌텐도 3DS는 전 세계 361만 대를 판매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지역별 판매량은 일본에서 106만 대, 미국 132만 대, 기타지역 123만 대로 집계 됐다. 실질적으로 발매 후 약 한 달 만에 300만 대 이상을 판매한 셈이다.
닌텐도는 2012년 3월까지 약 1,600만 대의 3DS가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NDS와 Wii 이상의 예상판매량이다. 사실상 내년부터 3DS를 ‘주력’으로 내세우겠다는 것이다.
한편, 닌텐도의 전체 매상은 1조 143억 엔(약 13조 3,560억 원)으로 전년대비 29.3% 감소했으며 순이익도 2,286억 엔(약 3조 101억 원)에서 776억 엔(약 1조 218억 원)으로 66.1% 감소했다. 해외매출의 비중은 84.1%에서 83.4%로 거의 변하지 않았다.
하드웨어의 판매량도 급감했다. 2009년 2천만 대 이상을 판매한 Wii는 2010년 1,500만 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4,399만 대를 판매했던 NDS시리즈의 전 세계 판매량도 3,218만 대로 감소했다. 작년보다 25%가량 감소한 수치다.
닌텐도는 감소된 하드웨어 판매량에 엔고현상과 NDS의 본체가격 인하 등이 겹치면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닌텐도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이후의 일본시장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며 이후에는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등을 통해 3DS의 본격적인 보급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