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이윤열(oGs)이 GSL 출범 최초로 3시즌 연속 8강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최고의 기대주인 ‘맹독왕’ 황강호(IM)도 8강까지 진출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28일 오후 목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LG 시네마3D GSL 시즌3 코드S 16강 1회차 경기에서 김정훈(oGs), 이윤열, 김승철(fOu), 황강호가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가장 먼저 8강 티켓을 차지한 선수는 김정훈. 팀 동료 김영진(oGs)과 격돌한 김정훈은 체계적이고 강력한 공격으로 1세트를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도 김정훈은 김영진의 중앙 진출에 끌려 다니는 듯 했지만, 차분한 운영으로 균형을 잃지 않는 가운데 중앙 돌파에 성공한 뒤 은폐 밴시와 바이킹으로 제공권을 완벽하게 장악하며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김정훈은 코드S로 처음 승격한 지난 시즌 32강 탈락의 아픔을 극복하고 생애 처음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이윤열이 8강에 합류했다. 이윤열은 정민수(MVP)를 상대로 유리하게 출발한 뒤 상대의 끈질긴 추격을 풍부한 자원과 충실한 업그레이드의 힘으로 물리치고 1승을 따냈다. 기세가 오른 이윤열은 이어진 경기에서도 완벽한 운영으로 상대의 노림수를 제거하며 승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이윤열은 GSL 정규시즌 출범 이후 모두 8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GSL 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8강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됐다.
세 번째 8강 진출권은 김승철이 획득했다. 32강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장민철(oGs)을 무너뜨린 최성훈(프라임)과 격돌한 김승철은 꼼꼼한 플레이로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고, 2세트에서도 중반까지 경기를 주도했지만 무리한 공격으로 패배를 자초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승철은 3세트에서 화염차에 이은 밴시 콤보 공격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2승 1패로 8강에 진출한 김승철은 지난 시즌에 이어 연속으로 8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다시 한번 4강 진출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슈퍼 루키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마지막 경기에서는 황강호가 예상외의 압승을 거뒀다. 기대주 양준식(슬레이어스)과 맞붙은 황강호는 완벽한 운영과 유연한 체제 전환으로 1세트를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뒤, 2세트에서는 강력한 저글링-바퀴 공격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코드A 우승을 차지하면서 코드S로 승격한 황강호는 이날 8강까지 진출하는데 성공하며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 LG 시네마3D GSL 시즌3 코드S 16강
● 1경기 김영진 0 vs 2 김정훈
1세트 금속도시 김영진(테, 8시) 패 vs 승 김정훈(테, 6시)
2세트 젤나가요새 김영진(테, 11시) 패 vs 승 김정훈(테, 2시)
● 2경기 정민수 0 vs 2 이윤열
1세트 크레바스 정민수(프, 5시) 패 vs 승 이윤열(테, 1시)
2세트 젤나가요새 정민수(프, 7시) 패 vs 승 이윤열(테, 11시)
● 3경기 최성훈 1 vs 2 김승철
1세트 십자포화SE 최성훈(테, 1시) 패 vs 승 김승철(테, 7시)
2세트 크레바스 최성훈(테, 7시) 승 vs 패 김승철(테, 11시)
3세트 금속도시 최성훈(테, 12시) 패 vs 승 김승철(테, 2시)
● 4경기 황강호 2 vs 0 양준식
1세트 종착역 황강호(저, 12시) 승 vs 패 양준식(프, 6시)
2세트 금속도시 황강호(저, 6시) 승 vs 패 양준식(프, 12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