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헤바, 얼로즈 온라인 최종 점검

(작품명: 12세 이용가와 15세 이용가. 어라? 뭔가 이상한데?)

가정의 달인 5월입니다. 2011년도 어느새 1/3이 지났군요. 다들 새해 초에 마음 먹은 일은……. 더 이상 묻지 않겠습니다. 서로 슬퍼질 게 분명하니까요.

지난주 폭풍처럼 몰아친 <블레이드 & 소울> 테스트의 여파 때문인지 이번 주 일정은 조금 한가합니다. 윈디소프트의 <헤바 온라인>이 <헤바 클로니아>로 이름을 바꿔 다시 오픈하고 <얼로즈 온라인>이 오픈 베타테스트를 앞둔 최종 점검을, <H2>가 첫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CJ E&M 게임즈의 신작들이 서서히 나오기 시작하는군요.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윈디소프트의 <헤바 클로니아>가 5월 4일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합니다. 2일부터는 프리 오픈 베타도 진행하죠.

<헤바 클로니아>는 <헤바 온라인>의 리뉴얼 버전입니다. 과거 <헤바 온라인>은 3D를 적극 활용한 독특한 카메라 워킹과 커맨드 입력 방식의 전투, 초반부터 다양하게 쏟아지는 콘텐츠 등을 내세운 게임입니다. 하지만 중반 이후 콘텐츠가 심하게 부족해지고 밸런스 조절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초반 기세를 이어 나가지 못했죠.

대신 외국용 수출 버전에서는 콘텐츠를 대폭 추가하고 완성도와 밸런스에도 많은 공을 기울였는데요, 그 결과 대만과 일본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헤바 클로니아>는 바로 그 <헤바 온라인>의 ‘수출 버전’을 국내에 맞게 다시 조절한 리뉴얼 버전이죠. 내수용 제품보다 수출용 제품이 더 잘 만들어지다 보니 수출용 제품을 내수용으로도 선보이는 모양새입니다.

‘처음부터 잘 만들지’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지만 기본기가 워낙 튼실하고 콘텐츠가 부족하기 전까지의 평가도 좋았던 게임인 만큼 이번 기회에 달라진 모습을 확실히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참고로 <헤바 온라인>시절 별명은 ‘해봐’야 아는 게임입니다. 스크린샷으로 볼 때와 직접 해 볼 때의 느낌이 상당히 다르거든요. 캐주얼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라면 한번쯤 즐겨 보세요.

홍보모델 티아라가 외치는 클론(스크린샷 오른쪽)이 핵심 콘텐츠이기도 합니다.

‘러시아의 WoW’ <얼로즈 온라인>이 5일·6일 이틀 동안 마지막 점검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광고가 상당히 셉니다. ‘쉬운 콘트롤’. ‘오토 사냥’.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을 원하는 유저는 애당초 플레이를 권하지 않는다는 도발적인 문구가 팍팍 들어가 있죠. 편하려고 하기보다 적극적으로 재미를 찾는 유저를 원한다는 뜻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얼로즈 온라인> 자체가 그다지 단순하지는 않은 게임이거든요. 함선 제작과 우주(아스트랄)를 누비는 함대전부터 진영 간 전투와 칸을 채워 넣는 랜드마크 스킬 시스템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만큼 배워야 할 것도 많고 알아야 할 것도 많습니다. 최근 유행하는 ‘길 따라 레벨 업만 하는 게임’과 정면으로 대치되는 게임이죠.

사전 신청자에게는 원활한 테스트를 위해 가방과 탈것도 제공합니다.

<H2>(야구만화 아님)가 4일부터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시작합니다. <H2>는 복고풍 액션을 내세운 횡스크롤 온라인 액션 게임입니다. 세기말로 추측되는 상투적인 캐릭터나 연출 등이 과거 게임센터에서 즐기던 액션 게임의 향수를 떠올리게 만들죠. 특히 게임 그래픽은 ‘노리고 만들었다’고 생각해도 될 정도로 투박합니다.

대신 빠른 전투와 직관적인 게임 진행, (당장이라도 게임스틱을 꺼내고 싶은) 간단하지만 때리는 맛이 있는 연속기 등을 자랑하죠. 최근 <러스티하츠>와 <다크블러드>를 시작으로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H2>도 횡스크롤 액션 바람에 한몫할 수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오랜만의 프로레슬링 게임이죠. <WWE 올스타즈>가 3일 Xbox360과 PS3로 발매됩니다. 기존의 프로레슬링 게임이 사실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WWE 올스타즈>는 철저히 게임의 재미에 치중했습니다. 레슬러들의 몸동작은 과장됐고 바닥에 넘어질 때마다 화면은 이리저리 크게 흔들리죠.

공중 콤보는 물론 연속잡기와 커맨드 기술도 있습니다. 프로레슬링 게임이라기보다는 프로레슬러를 골라서 즐기는 대전격투 게임 정도가 더 어울릴 듯합니다. 그만큼 취향도 나뉘는데요, 워리어나 헐크부터 더 록, 오스틴, 마초맨까지 등장 인물도 다양합니다.

사실적인 건 좋지만 느리고 답답했던 기존 레슬링에 질린 유저라면 적극 추천합니다. 이 밖에도 <디시디아 012 파이널 판타지>가 3일부터 9일까지 예약판매를 진행합니다.

업데이트에서도 CJ E&M 게임즈의 활약이 눈에 띄네요. <블러드아니마>가 최고 레벨 던전인 지하감옥을 업데이트합니다. <야채부락리>에는 케로로 친구들이 이사(?)를 오네요.

<마비노기>는 G14의 네 번째 시즌 업데이트를 진행합니다. 이번에는 새로운 지역인 카브 항구와 수집일기 시스템인 탐구생활이 추가됐는데요, 참고로 숲에 둘러싸인 던바튼 옆에 난데없이 생겨난 항구도시 덕분에 유저들은 충격과 공포에 휩싸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