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이즈게임은 <블레이드 & 소울>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의 모든 ‘메인 퀘스트’ 플레이 영상을 이야기 전개에 맞춰 공개해 왔습니다. 이제 6편으로 1차 CBT의 이야기가 끝납니다.
6편에서는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되는 1막 24장부터 1차 CBT의 모든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1막 27장까지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테스터에 당첨되지 않은 유저들은 영상을 통해 약간의 대리만족이라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영상=디스이즈게임 영상팀, 정리=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 스토리 영상의 특성상 ‘대량의 미리니름(스포일러)’이 담겨 있습니다. 아직 게임을 충분히 즐기지 못 한 유저나 스토리를 직접 느껴보고 싶은 유저는 조용히 백스페이스를 눌러 주세요.
※ 서막의 스토리 영상은 이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실종자를 찾아 거암굴로 향한 주인공(유저)은 그곳에서 흑룡림 가마터에서 만났던 위원홍을 다시 만납니다. 위원홍은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 큰 상처를 입고 있었죠. 그에게 상처를 입힌 자는 바로 범박. 주인공과의 약속을 깨고 충각단 본거지로 도망가던 범박은 위원홍을 만났고, 진실을 모르는 위원홍이 방심하는 사이 그를 찌르고 도망친 겁니다.
“그자가 갖은 감언이설로 소협을 꼬득이려 해도 절대 넘어가지 마십시오. 뱀의 혓바닥을 가진 자입니다.”
주인공의 친절이 불러온 결과입니다. 죄책감을 느끼던 주인공은 위원홍의 부상을 돕기 위해 지혈에 효과가 좋다는 바다소라 진액을 모아 그에게 가져다 줍니다.
그 사이 거암골에는 전서구가 도착했습니다. 자경단의 거짓 서신에 속은 충각단은 남소유가 충각단 남해지부에 있다는 답변을 써 보냈죠.
목표는 정해졌습니다. 충각단 남해지부를 공격해 남소유를 구출하는 것. 하지만 그 전에 자경단의 무기를 챙길 필요가 있습니다. 주인공은 자경단에 무기를 공급하는 북진무를 만나 무기 납품이 늦어지는 이유를 물으러 갑니다.
※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시작합니다.
북진무는 무기의 강도를 실험하던 중 무기의 날이 빠졌다며 이런 무기를 공급하는 건 칠무방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 무기를 모두 다시 만들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주인공은 새로 만든 무기의 실험을 돕기 위해 단단하기로 유명한 주변의 풍압귀를 쓰러트리고 그 암석을 구해다 주죠.
암석을 모아 주자 뜸을 들이던 북진무는 얼마 전 칠무방의 오랜 숙원이 담긴 귀한 검을 충각단에게 도난당했다고 밝힙니다. 그 검은 바로 귀기를 제거한 녹포검귀의 검. 본래 녹포검귀의 검은 무엇이든 벨 수 있지만 사람이 사용하면 귀기에 홀려 버린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칠무방은 그 검에서 귀기만 제거하는 방법을 알아냈죠. 문제는 그 검이 지금 충각단의 손에 들어갔다는 사실입니다. 북진무는 이렇게 된 이상 그 검의 제련법을 확실히 파악해 자경단에 더 좋은 무기를 공급하겠다고 합니다. 악인의 손에 들어간 칠무방의 무기의 대가를 치르겠다는 거죠.
다만 이를 위해서는 녹포검귀의 검을 더 모아 와야 합니다. 자경단에 최고의 명검을 주겠다는 약속에 주인공은 망자굴에 들러 녹포검귀의 검을 가져옵니다. 비로소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그때 문제가 생겼습니다. 평소 의남매인 남소유를 마음에 두고 있던 도단하가 도천풍에게 보고도 하지 않은 채 자경단원을 남해지부에 파견했습니다. 작전은 틀어지고 남소유의 구출도 확신할 수 없는 일이 됐습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주인공은 충각단 남해지부로 급히 달려갑니다.
주인공이 도착했을 때 이미 충각단 남해지부는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자경단과 충각단이 마구 엉켜서 싸우고 있었죠. 주인공은 혼란을 틈타 남해지부 안에 숨어 있던 도단하의 부하 고붕을 발견합니다. 고붕은 남해지부의 가장 큰 배 안에 남소유가 잡혀 있다는 정보를 전합니다.
그리고 배 안에는 주인공이 상상도 하지 못 할 진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하하하하~ 어머, 짓궂게, 이게 무슨 짓이야~ 형수님한테 이러면 못써!”
남소유의 비명은 배 안으로 숨어들수록 웃음으로, 그리고 교태로 바뀌었습니다. 주인공이 도착했을 때 남소유는 은광일의 동생 은광삼의 품에 안겨 갖은 아양을 부리고 있었죠. 주인공을 발견한 남소유는 뒤늦게 태도를 바꿔 은광삼의 뺨을 때리고 주인공의 뒤에 숨습니다.
이어지는 은광삼과의 전투. 은광삼을 이긴 주인공에게 남소유는 도망칠 틈을 발견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때, 어둠 속에서 잠시 잊고 있었던 진서연의 부하 유란이 나타납니다.
“역시 살아 있었군. 홍문파 애송이~”
유란은 남소유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습니다. ‘정말 자기 어미랑 닮았다’는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하면서요. 그런 유란을 보며 남소유는 비명을 지르며 부리나케 도망가죠. 주인공은 유란을 막아서지만 상대가 되질 않습니다.
주인공을 일격에 쓰러트린 유란은 다음에 또 보자는 이야기를 남기며 사라지죠. 밖에서 기다리던 고붕은 남소유가 자경단의 호위를 받으며 대나무 마을로 돌아갔고 중간에 떨어트린 남소유의 서신을 전해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비극은 이제 막 시작됐을 뿐입니다.
대나무 마을 의원에 갔더니 촌장이 “호강시켜줄 테니 함께 달아나자”고 남소유를 설득하고 있습니다. 둘의 대화를 들어 보면 하루 이틀 이런 이야기를 나누던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죠.
남소유는 평소의 다정한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촌장을 박대하고, 촌장은 “내가 누구 때문에 충각단과 손잡았는지 아냐”며 남소유에게 따집니다. 네, 도천풍이 말한 마을의 두 번째 첩자는 바로 촌장이었습니다. 주인공이 촌장을 다그치려는 순간, 멀리서 뱃고동이 울립니다. 충각단의 습격입니다.
거대한 함선을 끌고 온 충각단은 불화살로 대나무 마을의 하늘을 붉게 물들입니다. 자경단은 모두 해안가에 도착하고 뺏으려는 자와 이를 막으려는 자 사이에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됩니다.
마을을 불태우는 충각단 앞에서 주인공이 해야 할 일은 확실했습니다. 해안가의 대포를 부수고 마을에서 아이를 납치하던 충각단 탈주병을 처치한 주인공은 모든 일을 마무리 짓기 위해 충각단의 은광일을 찾아 나섭니다.
은광일과의 결판을 준비하던 주인공에게 도천풍은 “남소유는 자세히 이야기할 수 없지만 특별한 아이”라며 그녀를 꼭 찾아달라고 부탁합니다. 도천풍은 아직 남소유의 진실을 모르고 있죠….
이윽고 대나무 마을 등대 앞에 이야기의 주연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지금까지 가면을 쓰고 살아온 남소유와 그녀를 갖기 위해 충각단과 내통한 촌장, 남소유와 짜고 습격을 주도한 은광일, 그리고 대나무 마을을 지키기 위해 찾아온 주인공입니다.
“정신차리세요. 촌장 나.으.리. 내가 왜 널 따라가겠니?”
끝까지 남소유를 원했던 촌장은 자신의 편이라고 믿었던 은광일의 칼에 베여 절벽 밑으로 떨어지고, 그런 촌장을 보며 남소유는 비웃음을 날립니다. 촌장을 처치한 남소유는 은광일에게 마을을 떠나기 전 주인공을 처치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오케이, 바라던 전투가 시작됐습니다. 남소유의 열렬한 응원에도 불구하고 은광일은 기연을 얻고 수라장을 헤쳐 온 주인공의 상대가 되지 못했죠. 절벽 끝까지 밀린 은광일은 아슬아슬한 순간에 도착한 배신자 범박의 도움으로 거대한 연을 타고 남소유와 함께 떠나갑니다. “기억해 주겠다”는 상투적인 이야기를 남긴 채로요.
전투는 끝났습니다. 충각단도 대나무 마을에서 자취를 감췄죠. 하지만 잃은 것도 많습니다. 많은 자경단이 죽었고 남소유를 구하려던 도단하는 불구의 몸에 정신까지 나가 버렸습니다.
도천풍은 남소유가 충각단 남해지부에서 떨어트린 서신을 뒤늦게 읽었습니다. 서신에는 남소유의 첩자 활동에 고마워하는 범박의 감사 인사가 담겨 있었죠. 끝까지 남소유를 믿었던 도천풍은 하늘을 보며 크게 한숨을 내쉽니다.
대나무 마을에서의 숨가쁜 시간이 지나가는 사이, 도천풍에게 진서연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대사막에 있는 한시랑 장군이 홍문파의 옷을 입은 남자와 수상한 여인을 봤다는 이야기죠. 도천풍은 상황이 상황인 만큼 자신이 함께 갈 수 없어 미안하다며 대사막에서 진서연을 찾은 후 연락을 달라고 부탁합니다.
“이제 홍문파는 우리 둘만 남았네. 살아남게나. 반드시!”
복수를 위한 주인공의 여정은 이제 대사막으로 이어집니다. 1차 CBT에서 공개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