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SCE(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일 미국의 모든 PSN 및 큐리오시티 유저들에게 최근 일어난 해킹 사건의 보상으로 ‘개인정보 보험’을 무료로 가입시켜 주겠다고 밝혔다.
소니 하워드 스트링어(Howard Stringer) CEO는 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를 통해 공식 사과와 함께 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이버 공격의 여파와 진상을 규명하고 복구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안전하고 완전한 서비스를 재개하고 이를 기다려준 유저들에게 보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철저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SCE가 북미 개인정보 보호업체 데빅스(Debix)와 함께 진행하는 ‘All Clear ID Plus’ 보험 프로그램에는 사이버 모니터링과 감시, 사건 조사 및 복구 우선권, 그리고 100만 달러(약 10억8,000만 원) 규모의 개인 보험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모니터링을 통해 의도하지 않은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즉각 본인에게 휴대폰과 이메일 등으로 알려 주게 된다. 피해자는 바로 사건 조사를 의뢰할 수 있고, 최대 12개월 동안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최고 100만 달러까지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보험 대상자는 오는 6월 18일까지 보험 가입 권유 이메일을 받아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일 기준으로 12개월 동안 무료로 혜택을 받는다. 보험 프로그램은 미국 외 다른 지역에서도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