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블리자드가 10일 2011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향후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1분기 매출은 작년 1분기에 비해 약 10% 늘었는데, 이는 온라인 채널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 <WoW>와 <콜오브듀티>가 매출 상승 원동력
액티비전블리자드는 1분기에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만 4억2,800만 달러(약 4,620억 원)를 벌었다. 이는 작년 1분기 온라인 채널 매출보다 30%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 채널 매출 비중은 30%에 이른다.
온라인 매출을 키운 일등 공신은 액티비전블리자드의 간판 게임 <콜 오브 듀티>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였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콜 오브 듀티>의 온라인 콘텐츠와 중국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의 첫 번째 다운로드콘텐츠(DLC) <퍼스트 스트라이크>는 Xbox LIVE를 통해 24시간 만에 14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1분기 실적이 목표치를 웃돌면서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올해 예상매출을 높여 잡았다.
지난 2월 액티비전블리자드는 2011년 예상매출을 39억5,000만 달러로 제시했지만, 이번 실적발표에서 40억5,000만 달러(약 4조3,780억 원)로 1억 달러 올렸다.
전 세계 1,200만 명이 넘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유료회원 수에 큰 변동이 없고, 올해 가을에도 <콜 오브 듀티> 신작이 나오기 때문이다. 작년에 나온 <블랙 옵스>도 계속 다운로드콘텐츠(DLC)가 발매되면서 매출에 보탬이 되고 있다.
액티비전은 올해 나올 <콜 오브 듀티> 신작을 위해 커뮤니티·소셜네트워크·콘텐츠를 아우르는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온라인 경험과 콘솔 플레이를 융합해 서비스를 강화하고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관련기사 [원문보기])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장기인 블록버스터 영화의 게임화도 계속된다. <스파이더맨>과 <엑스맨> <트랜스포머> 등이 영화 개봉에 맞춰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오는 6월 7일 개막하는 E3 2011에서 라인업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