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인터넷 음성통화 서비스 업체 스카이프를 85억 달러(약 9조2,750억 원)에 인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인수로 스카이프가 Xbox LIVE, 키넥트, 윈도우 OS 기반의 스마트폰 뿐 아니라 링크(Lync)와 아웃룩(Outlook) 같은 기존 프로그램과의 통합을 통해 윈도우 기반의 모든 기기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애플의 MAC과 소니의 PSP 같은 마이크로소프트 플랫폼 외 기기의 지원도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스티브 발머는 “스카이프는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경이적인 서비스다. 이번 인수와 함께 우리는 실시간 통신의 미래를 창조하여 여러분이 손쉽게 전세계 가족, 친구, 고객, 동료와 연결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에 대한 해외의 반응은 환영과 우려의 목소리를 동시에 내고 있다.
스카이프는 전 세계적으로 6억6,300만 명의 등록 유저를 보유한 인터넷 음성통화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2010년 수익은 8억5,900만 달러(약 9,200억 원)에 700만 달러 손실(약 75억 원)을 기록했으며 부채도 6억8,600만 달러(약 7,300억 원)나 있기 때문이다.
이베이는 지난 2005년 스카이프를 26억 달러에 인수한 후, 수익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성장이 지체돼 가치가 14억 달러로 평가절하된 채 지분의 70%를 팔았다.
이 때문에 분석가들은 스카이프의 인수가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존 서비스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인수가격이 과대평가됐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