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CJ E&M 게임즈)이 FPS 라인업을 계속 늘리며 장르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두빅이 개발한 <쉐도우 컴퍼니>를 잡으면서 FPS 신작은 5개로 늘어났다.
12일 디스이즈게임의 취재 결과에 따르면, CJ E&M 게임즈는 최근 두빅과 <쉐도우 컴퍼니> 국내 서비스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쉐도우 컴퍼니>는 지금까지 <히트 프로젝트>와 <컴뱃암즈>로 FPS 개발 노하우를 쌓은 두빅의 최신작이다. 언리얼 엔진 3를 사용하며, 바로 서비스를 준비할 수 있을 정도로 개발이 많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 넷마블, 다섯 발의 FPS 신작 ‘장전’
<쉐도우 컴퍼니>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면서 CJ E&M 게임즈는 5개의 FPS 신작을 갖췄다.
그중에 하나인 <솔저오브포춘 온라인>은 지난 4월 30일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했고, <스페셜포스 2>는 알파테스트를 마친 상황이다. 이어서 애니파크의 <그라운드 제로>, CJ게임랩의 <프로젝트 RAW>, 두빅의 <쉐도우 컴퍼니>가 기다리고 있다.
※ 넷마블이 확보한 FPS 게임 5종
<솔저오브포춘 온라인>: 다양한 액션과 신체 부위별로 파괴되는 잔혹한 액션이 특징. 오픈 베타테스트 진행 중.
<스페셜포스 2>: <스페셜포스>의 후속작. 현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정통 밀리터리 FPS 게임. 언리얼 엔진 3를 이용해서 개발 중이며, 연내 서비스 예정.
<그라운드 제로>: 애니파크가 만든 SF(공상과학) 소재의 FPS 게임. 밀리터리 FPS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무기와 전략, 전술이 특징. 연내 서비스 예정.
<프로젝트 RAW>: <서든어택>을 만들었던 CJ게임랩 백승훈 개발본부장이 주도하는 FPS 신작. 연내 서비스 예정.
<쉐도우 컴퍼니>: 두빅이 언리얼 엔진 3로 개발 중인 FPS 게임.
애니파크의 <그라운드 제로>는 이미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까지 개발됐다.
■ “<서든어택>으로 잡은 주도권, 놓지 않겠다”
오랫동안 서비스해 온 <서든어택>까지 합하면 넷마블이 제공하는 FPS 게임은 올해 안에 최대 6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신작 5개 중에 <솔저오브포춘 온라인>이 론칭됐고, 나머지 4개는 올해 테스트, 또는 오픈 베타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 FPS 라인업은 국내 게임포털 중에서도 단연 압도적인 규모다. CJ E&M 게임즈는 좋은 게임이라면 앞으로도 계속 퍼블리싱하겠다는 입장이어서 FPS 라인업은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
CJ E&M 게임즈의 이런 행보는 <서든어택>으로 확보한 FPS 시장의 주도권을 계속 가져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CJ E&M 게임즈 남궁훈 대표는 지난 4월 기자간담회에서 “<서든어택>의 재계약 여부와 관계 없이 FPS 게임 시장의 주도권을 계속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서든어택> 서비스 계약은 오는 7월로 종료된다. CJ E&M 게임즈와 게임하이(넥슨)의 재계약 협상은 입장의 차이가 커서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 이러한 가운데 CJ E&M 게임즈는 공격적으로 FPS 신작을 확보해서 넷마블 안에 ‘FPS 홈’으로 <서든어택>과 묶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