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왕’ 임재덕(IM)이 드디어 GSL 정상 정복에 성공함과 동시에 저그 최초 2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14일 오후 3시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LG 시네마 3D GSL 시즌3 결승전에서 임재덕은 ‘잉카’ 송준혁(oGs)을 4:0으로 완파했다.
임재덕의 압승이었다. 송준혁은 경기 초반 연속적으로 전략적인 카드를 선택해 임재덕의 틈을 노렸지만 대마왕은 빈틈이 없었다.
송준혁은 젤나가동굴에서 열린 1세트에서 환상 연구에 이은 운영을 준비했지만, 임재덕은 바퀴와 저글링을 앞세운 타이밍 러시로 상대가 칼을 뽑아 들기도 전에 부러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임재덕은 2세트에서는 완벽한 수비와 운영을 선보였다. 종착역에서 송준혁은 기습적인 암흑기사 공격을 준비했지만, 임재덕은 완벽한 방어를 앞세워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은 가운데 공격력 1업그레이드된 저글링, 바퀴를 앞세워 GG를 받아내고 2:0으로 격차를 벌렸다.
송준혁은 3세트 십자포화SE에서는 앞선 경기보다 한 템포 더 빠르게 암흑기사를 생산하며 또 다시 전략으로 승부수를 띠웠지만, 임재덕은 기막힌 대처로 상대 전략을 봉쇄하면서 저글링 빈집 공격을 성공시키며 우승에 1승 만을 남겨놓게 됐다.
우승에 1승을 남긴 임재덕에게는 거칠 것이 없었다. 송준혁은 탈다림제단에서 열린 4세트에서 앞마당 멀티를 확보하며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운영 싸움을 걸었지만, 임재덕은 유연하고 완벽한 운영으로 상대를 압도하면서 세트스코어 4: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임재덕은 지난 2010년 11월 13일 소니에릭슨 스타크래프트2 오픈 시즌2 우승 이후 183일만에 정상 복귀에 성공하면서 GSL 정규시즌 출범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임재덕은 저그 최초로 2회 우승에 성공하면서 먼저 2회 우승을 차지한 ‘프통령’ 장민철(oGs), ‘정종왕’ 정종현(IM)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반면, 생애 첫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서 첫 우승 트로피 획득에 도전했던 송준혁은 임재덕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다.
◈ LG 시네마 3D GSL 시즌3 코드S 결승전
● 임재덕 4 vs 0 송준혁
1세트 젤나가동굴 임재덕(저, 7시) 승 vs 패 송준혁(프, 1시)
2세트 종착역 임재덕(저, 12시) 승 vs 패 송준혁(프, 9시)
3세트 십자포화SE 임재덕(저, 7시) 승 vs 패 송준혁(프, 1시)
4세트 탈다림제단 임재덕(저, 11시) 승 vs 패 송준혁(프, 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