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TL]디펜딩 챔프 슬레이어스, 올킬로 4강 진출

디펜딩 챔피언 슬레이어스가 개막전에서 올킬을 기록하며 4강에 올랐다.

16일 GSTL 시즌3 8강 1회차에서 슬레이어스와 fOu는 각각 제넥스, TSL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슬레이어스와 fOu는 오는 18일 4강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슬레이어스는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카드로 올킬을 기록하며 지난 시즌 우승팀의 위엄을 자랑했다. 그 주인공은 TG삼보-인텔 스타크래프트2 오픈 시즌1 32강 이후 공식 무대에 나서지 못했던 윤영서(슬레이어스)다. 슬레이어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출전한 윤영서는 팀에 올킬이라는 선물을 안기며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시작부터 심상치않았다. 제넥스의 간판 프로토스 김상준(제넥스)과의 1세트 젤나가동굴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윤영서는 2세트 탈다림제단에서 다음 코드S 출전권을 획득한 최종환(제넥스)까지 꺾었다. 김상준을 상대로는 2병영 체제 이후 공격적인 플레이가 빛났고, 최종환을 상대로는 저글링-맹독충 돌파를 막는 침착한 방어가 인상적이었다.

2킬에 성공한 윤영서는 제넥스의 에이스 카드인 변현우(제넥스)까지 꺾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진 4세트 금속도시에서는 한준(제넥스)까지 격파하며 올킬을 기록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날카로운 감각을 자랑하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날 4승을 따낸 윤영서는 다음 시즌 코드S에 출전하는 선수를 3명이나 잡아냈다. 현재 윤영서는 GSL 최종예선을 준비하고 있는 선수다. 또한 윤영서는 슬레이어스 입단 이전에 제넥스에서 활동한 바 있어 눈길을 끌었다.

fOu는 객관적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며 4강에 올랐다. GSTL 포인트 8위의 fOu는 GSTL 포인트 2위로 이번 시즌에 참가한 TSL을 4:3으로 꺾었다.

출발은 TSL의 페이스였다. 1세트 젤나다동굴에 출전한 이인수(fOu)가 이호준(TSL)에게 무너진 것. 하지만 변수를 만든 것은 고병재(fOu)였다. 무작위 종족으로 알려진 고병재는 테란으로 종족을 정한 것으로 알려진 선수다.

2세트 탈다림제단에서 이호준을 꺾은 고병재는 3세트 듀얼사이트에서 ‘과일장수’ 김원기(TSL)까지 격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진 4세트 십자포화SE에서는 ‘사기수’ 서기수(TSL)까지 꺾고 TSL을 당황시켰다.

수세에 몰린 TSL은 최근 가장 좋은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한이석(TSL)을 기용해 급한 불을 껐다. 5세트 금속도시에서 고병재의 올킬을 저지한 한이석은 6세트 종착역에서 숨막히는 견제 플레이로 이동녕(fOu)을 꺾고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fOu는 팀 내 유일한 코드S 김승철(fOu)로 경기를 끝냈다. 2시즌 연속 코드S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최근 주목 받는 테란 중 하나인 김승철은 4화염차 드롭으로 한이석에게 극심한 피해를 입히며 경기를 끝냈다.

◈ GSTL 시즌3 8강 1회차

● 1경기 슬레이어스 4 vs 0 제넥스

1세트 젤나가동굴 윤영서(테, 1시) 승 vs 패 김상준(프, 7시)

2세트 탈다림제단 윤영서(테, 11시) 승 vs 패 최종환(저, 1시)

3세트 종착역 윤영서(테, 3시) 승 vs 패 변현우(테, 12시)

4세트 금속도시 윤영서(테, 12시) 승 vs 패 한준(저, 2시)

● 2경기 fOu 4 vs 3 TSL

1세트 젤나가동굴 이인수(저, 1시) 패 vs 승 이호준(테, 7시)

2세트 탈다림제단 고병재(테, 7시) 승 vs 패 이호준(테, 1시)

3세트 듀얼사이트 고병재(테, 1시) 승 vs 패 김원기(저, 7시)

4세트 십자포화SE 고병재(테, 1시) 승 vs 패 서기수(프, 7시)

5세트 금속도시 고병재(테, 6시) 패 vs 승 한이석(테, 12시)

6세트 종착역 이동녕(저, 9시) 패 vs 승 한이석(테, 6시)

7세트 젤나가요새 김승철(테, 7시) 승 vs 패 한이석(테, 3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