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Gs가 ‘프통령’ 장민철(oGs)의 3킬을 앞세워 처음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7일 GSTL 시즌3 8강 2회차에서는 MVP과 oGs가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MVP는 프라임을 4:3으로 꺾었고, oGs는 스타테일을 4:2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한 MVP와 oGs는 18일 4강 2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GSTL에 처음으로 출전했지만 무시할 수 없는 ‘다크호스’로 주목 받았던 MVP는 짜릿한 첫 승을 기록하며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해병왕’ 이정훈(프라임)이 이끄는 프라임과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를 거둔 것. 더욱 대단한 것은 정민수, 김동환, 황규석(이상 MVP)로 이어지는 코드S 라인을 가동하지 않고 승리했다는 점이다.
팬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신인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선봉으로 출전한 김원형(MVP)은 1세트 젤나가동굴에서 강력한 2관문 압박으로 안홍욱(프라임)을 격파했다. 이에 프라임도 신인 카드로 맞섰다. 2세트 금속도시에 출전한 ‘뿡뿡프라임’ 최종혁(프라임)은 김원형을 돌려세우고 3세트 십자포화SE에서 채도준(MVP)을 꺾고 세트스코어를 역전시켰다.
그러나 다시 앞서 나간 팀은 MVP였다. 무작위 유저로 변신한 ‘기니피그’ 김현태(MVP)는 4세트 탈다림제단에서 무작위 프로토스로 최종혁을 꺾었고, 5세트 듀얼사이트에서는 무작위 저그로 곽한얼(프라임)을 꺾는 기염을 토했다.
위기에 몰린 프라임은 ‘해병왕’ 이정훈을 기용해 동점을 만들었다. 6세트 젤나가요새에 출전한 이정훈은 기가 막힌 불곰 콘트롤로 김현태를 격파했다. 하지만 MVP는 의외의 카드로 이정훈을 잡아내며 모두를 놀래켰다. 래더에서 ‘동래구’라는 아이디로 유명한 박수호(MVP)는 6세트 종착역에서 노가스 앞마당 이후 4가스 동시 채취라는 독특한 빌드로 이정훈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길고 긴 싸움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 시즌 연속 GSTL 포인트 1위였지만 단 한 번도 GSTL 8강의 문턱을 넘지 못했던 oGs는 ‘프통령’ 장민철을 앞세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초반은 치열한 양상이었다. 박현우(스타테일)가 1세트 젤나가동굴에서 불멸자-집정관 조합으로 승리하자, 최정민(oGs)이 2세트 벨시르해안에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닾. 이에 정우서(스타테일)가 3세트 젤나가요새에서 승리하며 팽팽한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 모든 상황을 잠재운 것은 GSL 2회 우승에 빛나는 장민철이었다. 4세트 듀얼사이트에서 정우서를 격파한 장민철은 5세트 크레바스에서 최지성(스타테일), 6세트 금속도시에서 박성준(스타테일)을 꺾고 3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oGs와 스타테일의 맞대결은 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기만큼 거침없는 세리머니가 인상적이었다. 최정민, 정우서, 장민철, 최지성으로 이어지는 세리머니 맞대결은 팀 단위 토너먼트의 재미를 극대화시켰다는 평가다.
◈ GSTL 시즌3 8강 2회차
● 1경기 MVP 4 vs 3 프라임
1세트 젤나가동굴 김원형(프, 7시) 승 vs 패 안홍욱(프, 1시)
2세트 금속도시 김원형(프, 6시) 패 vs 승 최종혁(저, 12시)
3세트 십자포화SE 채도준(테, 1시) 패 vs 승 최종혁(저, 7시)
4세트 탈다림제단 김현태(랜프, 1시) 승 vs 패 최종혁(저, 5시)
5세트 듀얼사이트 김현태(랜저, 2시) 승 vs 패 곽한얼(테, 8시)
6세트 젤나가요새 김현태(랜프, 10시) 패 vs 승 이정훈(테, 2시)
7세트 종착역 박수호(저, 12시) 승 vs 패 이정훈(테, 6시)
● 2경기 oGs 4 vs 2 스타테일
1세트 젤나가동굴 송현덕(프, 7시) 패 vs 승 박현우(프, 1시)
2세트 벨시르해안 최정민(저, 10시) 승 vs 패 박현우(프, 5시)
3세트 젤나가요새 최정민(저, 7시) 패 vs 승 정우서(프, 11시)
4세트 듀얼사이트 장민철(프, 7시) 승 vs 패 정우서(프, 1시)
5세트 크레바스 장민철(프, 1시) 승 vs 패 최지성(테, 11시)
6세트 금속도시 장민철(프, 6시) 승 vs 패 박성준(저, 12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