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해방군이 자국 상황에 맞는 밀리터리 게임을 개발해 훈련에 활용한다.
군대가 직접 밀리터리 게임을 개발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군은 지난 2002년부터 1인칭 슈팅(FPS) 게임 <아메리카 아미> 시리즈를 제작해 신병 모집에 활용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고안된 가장 효과적인 모병 도구란 평가를 받고 있다. <아메리카 아미>는 한때 유비소프트가 10세 이용가로 유통하다 10대를 대상으로 신병 모집을 금지하고 있는 국제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아메리카 아미>의 영향 때문일까. 중국의 인민해방군도 자국 게임업체 자이언트 인터랙티브(Wuxi Giant Interactive Group Inc.)와 공동으로 <미션 오브 아너(Mission of Honor, 光荣使命)>라는 군사훈련용 게임을 2년 동안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션 오브 아너>는 갓 입대한 군인의 생활에 초점을 맞춰 기본 훈련, 개인 미션, 팀 전투로 구성돼 있으며, 대형 스케일의 코드네임 ‘미션 오브 아너’ 훈련과정을 완료하는 것으로 끝난다.
중국 차이나 데일리는 인민해방군의 놀이는 바둑 등 간단한 것이며, 밀리터리 게임도 가끔 플레이하지만 대부분 해외에서 개발돼 중국의 가치관과 다른 방향으로 군대에 영향을 줄 수 있었다며 자체 개발 밀리터리 게임 <미션 오브 아너>의 등장을 반겼다.
현재 <미션 오브 아너>는 게임성을 높이기 위해 마무리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