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 오브 히어로> <스타트렉 온라인> <챔피언스 온라인>의 개발사 크립틱 스튜디오(Cryptic Studios)가 아타리에 인수된 지 3년 만에 다시 팔릴 처지에 놓였다.
아타리(Atari)는 지난 17일 실적발표에서 크립틱 스튜디오 매각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지난 3월 31일 이후로 개발사의 상태가 ‘운영 중단’임을 분명히 했다.
이번 실적발표에 따르면 크립틱 스튜디오는 2010~2011년 회계연도에 750만 달러(약 81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2009~2010년 회계연도의 적자 1,790만 달러(약 190억 원)에 비하면 나아진 성적이다. 크립틱은 <챔피언스 온라인>을 부분유료로 전환하면서 소액결제로 매출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아타리 측은 “여러 게임보다는 각 게임들의 상품 가치를 높이는 전략과 함께 캐주얼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서는 외주 개발사를 두는 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크립틱 스튜디오 매각을 결정했고 현재 진행 중에 있다”며 매각 배경을 설명했다.
아타리는 지난 2008년 12월 크립틱 스튜디오를 인수하며 온라인게임 퍼블리셔로 거듭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지금은 떠난 빌 로퍼도 크립틱에 머물며 <챔피언스 온라인> 개발을 담당했었다.
크립틱 스튜디오의 온라인게임들은 매각 기간에도 계속 운영될 예정이며, 관심을 모았던 <던전&드래곤 네버윈터>의 개발도 당분간 문제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