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에서 정액제로 서비스되던 MMORPG <에이지 오브 코난>이 정액제와 부분유료화(아이템 판매)를 합한 방식으로 요금제를 바꾼다.
펀컴은 25일 <에이지 오브 코난>에 부분유료화 모델을 도입하고 <에이지 오브 코난: 언레이티드(Unrated)>로 오는 여름 다시 론칭한다고 발표했다.
‘Unrated(무등급)’라고 해서 잔인하고 성적인 콘텐츠를 강화하는 것은 아니다. 부분유료화로 넘어가면서 콘텐츠가 삭제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국에서 부분유료화로 서비스되는 <에이지 오브 코난>과는 내용이 상당히 다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펀컴이 <에이지 오브 코난>에 부분유료화를 도입하면서 기존 정액제를 포기하는 건 아니다. 유저는 무료로 플레이하거나, 기존처럼 프리미엄 정액제로 플레이하는 등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정액제 유저는 캐시 아이템을 정기적으로 지급받고, 프리미엄 전용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 무료 유저는 다른 게임과 같이 게임 내 아이템 상점에서 캐시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코난을 소재로 한 신작 영화에 <에이지 오브 코난>의 콘텐츠가 활용된다.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주연으로 출연했던 1981년작 <코난 더 바바리안>을 3D로 리메이크하는 이번 영화는 드라마 <스타게이트 아틀란티스>에 출연했던 제이슨 모모아가 주인공 코난으로 등장하며 국내에도 친숙한 밥 샙도 출연한다.
영화 제작자 프레드릭 맘버그는 “우리는 2003년부터 펀컴과 긴밀하게 협력해서 독특한 코난의 세계관을 만들어 왔다. 게임에서 사용되던 콘셉트와 지역, 디자인 등이 영화에 사용되는 만큼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에게 익숙한 느낌이 들 것이다”고 밝혔다.
<코난 더 바바리안>은 미국 시간으로 오는 8월 19일 개봉할 예정이다.
※ 영화 <코난 더 바바리안>에 사용될 <에이지 오브 코난>의 일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