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에 부응하지 못 해서 죄송합니다.”
캡콤의 오노 요시노리 프로듀서(오른쪽 사진)가 26일 캡콤코리아를 통해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온라인>(이하 몬스터헌터 온라인)의 국내 서비스 종료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오노 프로듀서는 “<몬스터헌터 온라인>은 캡콤 온라인게임의 첫 번째 해외 도전이었다. 결과적으로 한국 유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 해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다만 언젠가 또 다시 캡콤의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이를 위해 캡콤다운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리트 파이터 4>로 유명한 오노 프로듀서는 지난 2007년부터 <몬스터헌터 온라인>의 개발을 총괄 지휘한 인물이다.
NHN을 통해 지난 2008년부터 서비스된 <몬스터헌터 온라인>은 국내 유저들에게 낯선 조작 방식과 뒤늦은 업데이트 등으로 기대치를 밑도는 성과를 보였다.
몇 번의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에도 상황은 크게 좋아지지 않았고, 계약 만료에 따라 오는 8월 31일 국내 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이다. 피망을 통한 서비스도 함께 종료된다.
아래는 오노 요시노리 프로듀서의 코멘트 전문이다.
한국의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온라인>(이하MHF) 유저 여러분, 항상 저희 <MHF>를 사랑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 드립니다.
오늘 ‘<MHF> 한국판’ 서비스가 2011년 8월 31일 종료된다는 것이 발표됐습니다.
<MHF> 한국판은 캡콤 온라인게임에 있어 첫 번째 해외 도전이었습니다.
약 3년 동안 한국 유저 분들께서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하면서 서비스를 제공해 왔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한국 유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 하게 되어, 저희 캡콤으로서는 매우 힘들고 안타까운 결과가 되었습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만, 마지막까지 헌터 라이프를 즐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MHF> 한국판은 종료합니다만, 언젠가 다시 한국에서 캡콤의 온라인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캡콤다운 게임 제작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MHF>를 아껴 주셨던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2011년 5월 26일 주식회사 캡콤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온라인> 프로듀서 오노 요시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