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여러 의미에서) NDC 기대강연 BEST 3)
모처럼 테스트 일정이 텅 빈 한 주입니다. 이번 주에는 <얼로즈 온라인>의 프리 오픈 베타테스트만 예정돼 있습니다.
대신 ‘행사일정’이 가득합니다. 넥슨은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31일에는 네오플의 두 번째 게임 <사이퍼즈>의 기자간담회가 열립니다. 4일에는 엔씨소프트가 9구단의 선정지인 창원에서 <리니지 2>의 대규모 업데이트 ‘파멸의 여신’ 행사를 열죠.
여기에 다음 주 초부터 E3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빼곡한 행사 소식’이 기다릴 듯합니다. 게임 기자로서는 새하얗게 불태워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 /디스이즈게임 안정빈 기자
게임이름 | 얼로즈 온라인 |
테스트이름 | 사전 오픈 베타테스트 |
일정 | 6월 1일 ~ 2일 |
내용 | 퀘스트와 느린 게임속도 개선 |
게임이름 | 얼로즈 온라인 |
테스트이름 | 오픈 베타테스트 |
일정 | 6월 3일 ~ |
내용 | <WoW>의 친숙함과 얼로즈 세계관의 만남 |
<얼로즈 온라인>이 6월 1일 사전(프리)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합니다. 사전 오픈 후 3일부터 곧바로 오픈 베타테스트도 시작합니다.
<얼로즈 온라인>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러시아산 MMORPG입니다. 별명이 ‘러시아의 WoW’일 정도로 <WoW>의 시스템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게임이기도 하죠.
참고로 <얼로즈>는 러시아의 유명한 PC용 전략시뮬레이션게임입니다. 시리즈가 이어지면서 나름대로 튼튼한 세계관과 팬층도 구축했죠. <얼로즈 온라인>은 친숙한 시스템에 <얼로즈> 특유의 세계관을 입혀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참고로 지금까지의 테스트(CBT)에서는 난이도와 답답한 속도가 지적됐는데요, 국내 서비스를 맡은 넷마블에서는 매끄러운 이야기 진행을 위해 퀘스트 부분을 완전히 현지화했고, 포털과 미니맵 등을 추가해 느린 게임 속도도 개선 중이라고 하네요.
행사이름 |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 2011 |
일정 | 5월 30일 ~ 6월 3일 |
내용 | 국내외 개발자들의 다양한 강연 |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이하 NDC)가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 코엑스와 넥슨 본사 등지에서 열립니다.
행사 이름에는 넥슨이 들어가 있지만 사실 ‘넥슨이 주최한 한국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에 가깝습니다. 참가도 자유고 넥슨 이외의 초청 발표자도 많습니다. 올해에는 코엑스의 컨퍼런스홀까지 대여해 한층 성대하게 치러질 예정입니다. 그만큼 취재할 내용도 많네요. E3를 앞두고 이런 걸 계획하다니, 잊지 않겠다… ㅠ_ㅠ 넥슨.
눈길이 가는 강연을 몇 개 꼽자면 월요일에는 현재 <마비노기 2> 개발에 전념하고 있는 데브캣의 김동건 본부장이 키노트 강연을 맡습니다. 제목은 ‘구세대 개발자의 신세대 플레이어를 위한 게임 만들기’입니다. 스스로를 구세대 개발자라고 밝힌 김동건 본부장의 이야기가 궁금하네요.
홍보 하나로 뛰어난 흥행 성적을 이끌어냈던 <불멸 온라인>의 마케팅 사례와 <메이플스토리>가 봄, 여름, 가을, 겨울마다 연례행사 수준으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할 수 있었던 비결도 공개됩니다.
화요일에는 전(前) 캡콤의 개발자였던 이나후네 케이지가 게임의 글로벌 전략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나후네 케이지는 캡콤에 있을 때부터 일본 개발자답지 않게(?) 온라인게임 개발과 해외를 겨냥한 콘솔 게임을 만들 것을 주장하던 사람이죠.
<아키에이지>의 송재경 대표도 ‘MMORPG의 경험과 반성, 그리고 도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엽니다. ‘포기하는 순간이 게임오버: 마비노기 영웅전 시나리오 라이터의 삽질 투쟁기’라는 재미난 제목의 강연과 ‘던전앤파이터의 사례를 통한 게임운영과 통계’라는 아찔한(?) 제목도 눈에 띕니다.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오타쿠! 편견 속 감춰진 이야기’와 ‘가챠폰은 랜덤이 아닙니다. 과학입니다?’ 등 흥미로운 강연이 많습니다.
행사이름 | 리니지 2 인비테이션 in 창원 |
일정 | 6월 4일 |
내용 | 대형 업데이트 ‘파멸의 여신’ 공개 |
<리니지 2> 대규모 업데이트 ‘파멸의 여신’의 개발 완료를 기념하는 론칭 파티가 6월 4일 창원에서 열립니다. 행사 장소로 창원이 선정된 이유는 엔씨소프트 프로야구단의 연고지이기 때문입니다. 엔씨소프트는 앞으로도 창원에서 지속적인 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하네요. 지방을 챙기는 모습이 보기 좋기도 하고, 매번 창원까지 취재를 가야 할 걱정(?)도 되고 살짝 묘하네요.
참고로 <리니지 2>가 행사를 통해 파멸의 여신을 선보이는 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지난해 지스타 2010에서 첫선을 보인 후 올해 3월에는 서울에서 행사를 열었고, 이번에는 창원에서 완성 기념 행사를 열죠. 그만큼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뜻이겠죠.
출시일 | 게임이름 | 기종 | 내용 | 예약판매 |
6월 10일 | 듀크 뉴켐 포에버 | PS3 Xbox360 PC | 발매 연기만 10년이 넘은 ‘연기의 전설’의 귀환. 마초와 FPS의 만남. | 5월 26일 ~ 6월 7일 |
6월 10일 | 용과 같이 OF THE END | PS3 | <용과 같이>의 후속작. 전작의 주인공들이 카무로쵸를 좀비에게 지키기 위해 나선다. | 5월 24일 ~ 30일 |
6월 3일 | 더트3 | PS3 Xbox360 | 오프로드 레이싱 게임. 전작에 비해 개선된 연출과 그래픽, 트리키한 차량 조작이 압권. | 5월 25일 ~ 6월 9일 |
6월 8일 | 인퍼머스2 | PS3 | 우연한 사고로 전기를 이용하게 된 주인공이 세계를 위협에서 구한다. | 5월 31일 ~ 6월 5일 |
5월 31일 | 심즈 3 브라보 마이 라이프 | PC | 화려한 결혼식과 중년의 위기 등 세월의 흐름에 따른 추억 만들기. | 종료 |
이번 주에는 <심즈 3>의 확장팩 <브라보 마이라이프>와 <더트 3>가 발매됩니다.
<브라보 마이라이프>는 말 그대로 심들의 ‘삶’에 초점을 맞춘 확장팩입니다. 상상 속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거나 사춘기를 겪고, 중년의 위기에 마주치는 등 세월이 흘러가면서 심이 겪는 다양한 이벤트들을 직접 관찰하고 기록할 수 있죠. 심지어 페이스북에 심의 삶의 기록 하나 하나를 그대로 업로드할 수도 있습니다. 심즈는 확장팩 3개는 나와야 본 게임이 시작된다는 옛 이야기(?)가 점점 들어맞는 듯하네요.
<더트 3>는 오프로드 레이싱을 다룬 게임입니다. 깔끔하게 다져진 트랙이 아닌 설원과 진흙밭을 오가는 ‘터프한 레이싱’을 즐길 수 있죠. 흙먼지가 튀고 바퀴 아래 고인 물살을 가르는 환경효과도 일품입니다.
굵직한 예약판매 타이틀도 많이 보입니다. 먼저 영원히 안 나올 줄 알았던 <듀크 뉴켐 포에버>가 6월 10일 발매됩니다. 예약판매도 시작했습니다. 손에 패키지를 받아보기 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는 유저가 많은데요, 정작 나오고 나면 왠지 아쉬울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지진으로 발매가 미뤄졌던 <용과 같이 OF THE END>도 6월 10일 출시됩니다. 예약판매 일정도 30일까지로 연장했죠. 일본 대지진과 비슷한 시기에 나오는 재난을 다룬 게임들은 대부분 발매가 연기됐는데요, 이슈가 지진에서 방사능으로 옮겨가면서 속속 발매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기공의 위대함을 깨닫게 해준 <인퍼머스>의 후속작 <인퍼머스 2>도 8일 발매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