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TM]64강 마무리, 이제는 32강이다!

김정훈-이형섭-김승철-곽한얼 32강, 채도준 부전패

김경현(맹독왕) 2011-05-31 20:37:53

슈퍼토너먼트 64강이 끝나고 32강에 진출할 선수가 모두 가려졌다.

31일 LG 시네마3D 슈퍼토너먼트 64강 8회차에서는 김정훈(oGs), 이형섭(fOu), 김승철(fOu), 곽한얼(프라임)이 각각 김샘(스타테일), 최정민(oGs), 김유종(oGs), 채도준(MVP)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김정훈은 가뿐하게 완승을 거두며 32강에 진출했다. 1경기에서 김샘을 만난 김정훈은 시종일관 한 수 위의 기량을 자랑하며 2:0 승리를 거뒀다. 1세트 탈다림제단에서 빠른 밴시 견제를 시도한 김정훈은 해병, 공성전차를 모아 진출하는 타이밍 러시로 앞서 나갔다. 이후 2세트 종착역에서는 반대로 김샘의 견제 플레이를 침착하게 막은 뒤 중앙 힘싸움에서 압승을 거뒀다.

2경기에서는 이형섭이 무려 4개월여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최근 부진의 늪에 빠지며 코드B까지 강등된 이형섭은 최정민에게 2:1 역전승을 거뒀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세트 듀얼사이트에서 앞마당 이후 6차관 타이밍 러시를 시도한 이형섭은 최정민의 빈집 저글링 공격과 잠복 바퀴 콘트롤을 이겨내지 못했다. 하지만 2세트 탈다림제단에서 최정민의 운영형 6산란못 빌드를 상대로 침착한 임기응변을 자랑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3세트 크레바스에서는 빠른 뒷마당 확보 이후 기습적인 광전사 찌르기와 암흑기사 견제 콤보를 성공시킨 뒤 다수의 점멸 추적자로 경기를 끝냈다.

fOu의 에이스로 거듭난 김승철은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가뿐하게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 젤나가동굴에서 사신 더블을 시도했지만 첫 사신이 허무하게 잡혀버렸던 김승철은 침착하게 해병, 공성전차를 모은 뒤 과감한 돌파에 성공하며 앞서 나갔다. 이후 2세트 탈다림제단에서는 밴시, 화염차 견제 이후 유연하게 해병, 공성전차 체제를 완성하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지각으로 인한 부전패가 선언됐다. 채도준은 갑작스러운 호우로 인한 교통 정체 현상으로 인해 정해진 시간까지 경기장에 도착하지 못했다. 곰TV는 3경기가 끝날 때까지 채도준을 기다렸지만 끝내 부전패를 선언했다. 이로 인해 곽한얼이 부전승으로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선수들은 곧바로 32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김정훈과 이형섭, 김승철과 곽한얼이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편, 64강 8회차 경기를 통해 32강 대진이 모두 완성됐다. 32강 일정은 곧바로 시작된다. 6월 1일 32강 1회차에는 정종현(IM), 문성원(슬레이어스), 최지성(스타테일), 임재덕(IM) 등 거물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