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퍼즈>는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그 만큼 의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네오플의 강신철 대표(오른쪽 사진)는 1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작 <사이퍼즈>를 소개 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사이퍼즈>는 네오플이 <던전앤파이터>를 선보인 2005년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3D 그래픽의 ‘액션’과 ‘AOS’ 방식의 전략적인 진행을 혼합, 독특한 게임 플레이를 선보인다고 해서 관심을 모았다.
지난 5월 말에 파이널 베타테스트(CBT)를 진행했던 <사이퍼즈>는 오는 6월 7일 오픈 베타테스트(OBT)를 시작한다. OBT에서는 파이널 CBT 때 선보이지 않았던 칭호 시스템과 신규 캐릭터 2종이 추가되며, 대규모 마케팅도 시작된다.
강신철 대표이사는 “네오플은 올해로 창사 10주년을 맞았다. 그리고 <사이퍼즈>는 네오플 10년의 경험과 노하우를 모두 담은 작품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우리는 2년 6개월 동안 이 게임을 만들면서 ‘화려한 비주얼’ 같은 겉포장에 신경 쓰지 않았으며, 그보다는 게임 내부의 재미에 충실하려 했다”고 말했다.
<사이퍼즈> OBT 신규 캐릭터 소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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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을 총괄하는 네오플 이재준 팀장은 “<사이퍼즈>는 ‘함께하는 액션 AOS’를 목표로 개발됐다. 총 16명의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캐릭터마다 개성이 강한 스타일의 액션을 자랑한다. AOS 규칙을 도입해 유저들의 몰입도를 높였고, 낮은 사양의 PC에서도 부드럽게 돌아갈 수 있는 그래픽을 채택해 보다 많은 유저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지난 파이널 CBT 때 별다른 홍보와 마케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10만 명의 누적 회원을 달성했다. 또한 하루 평균 246분의 플레이 타임, 87%의 재접속율을 보여줄 정도로 유저들의 반응도 좋았다. 게임성의 검증이 어느 정도 끝난 만큼, OBT 때는 보다 많은 유저들이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기자간담회에서 진행된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사이퍼즈>는 넥슨닷컴에서 서비스하지 않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게임의 서비스 방식을 다양하게 고민했다. 넥슨닷컴을 통한 서비스도 고려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우선은 <사이퍼즈>라는 게임 그 자체에 많은 관심을 보여 주는 유저들을 위해, 개발사인 네오플이 직접 서비스하는 쪽이 게임의 성공에 더 유리하다고 생각했다.
물론 앞으로 상황이 바뀐다면 얼마든지 넥슨닷컴을 비롯한 다른 플랫폼을 통해 채널링 서비스를 고려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외부 채널링 서비스 등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
AOS 룰을 채택하고 있지만, AOS 특유의 전략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다.
물론 <카오스>나 <리그 오브 레전드> 같은 정통 AOS 게임과 비교하면 <사이퍼즈>는 전략성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AOS 게임들에는 없는 ‘액션’이 있다. 기본적으로 우리 게임은 액션 게임이기 때문에 유저들이 캐릭터를 조작하는 재미가 살아 있다.
또한 <사이퍼즈>에는 다른 AOS 게임과 다르게 각종 성장 시스템이 있다. 이를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키거나, 캐릭터를 꾸미는 등의 재미가 살아 있다.
캐시 아이템은 어떻게 선보일 생각인가?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의 캐시 아이템을 어떻게 선보일지 밝히는 것은 조금 이른 것 같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캐시 아이템 때문에 밸런스가 무너지는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는 사실이다.
e스포츠화는 고려하고 있는가?
물론이다. 네오플은 <던전앤파이터>와 관련해서 다양한 리그를 진행했던 경험이 있기에 추진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게다가 <사이퍼즈>는 e스포츠에 어울리는 게임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OBT 이후 게임 서비스 추이를 보고 e스포츠화도 차근차근 추진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