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이 1일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위한 온라인 서비스 ‘엘리트(Elite)’를 공개했다.
‘콜 오브 듀티 엘리트’(이하 엘리트)는 전 세계 3,000만 <콜 오브 듀티> 유저를 하나로 묶는 거대한 소셜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멀티플레이 경험과 통계를 확대하고, 독점 게임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엘리트의 서비스는 오는 11월 8일(해외기준)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의 출시에 맞춰 시작된다.
한 플레이어의 시점에서 엘리트의 기능을 소개하는 영상
엘리트의 기능은 대부분 무료로 제공되며, 프리미엄 멤버십(유료)을 통해 맵팩 등 추가 게임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리미엄 멤버십은 월정액제로 운영되며 가격은 저렴할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트 서비스의 세 가지 핵심 개념은 다음과 같다.
연결(Connect): 강력한 멀티플레이와 소셜네트워크 기능으로 친구, 비슷한 실력의 게이머, 관심사가 같은 게이머 등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고, 길드나 그룹에 소속돼 대회에 참가할 수도 있다. 게임 내 성과와 네트워크 활동 내역 등을 게임은 물론 모바일과 웹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경쟁(Compete): 끊임없는 이벤트와 치열한 온라인·오프라인 대회가 제공된다.
발전(Improve): 게이머의 통계와 성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략을 제시해 준다. 자신이 친구나 다른 게이머를 상대로 어떤 식으로 플레이하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엘리트는 PC 웹브라우저, 모바일 기기, 게임 콘솔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
액티비전 퍼블리싱 에릭 허쉬버그 대표는 “콜 오브 듀티 엘리트는 초보자부터 하드코어 게이머까지 모두를 위해 준비됐다. 엘리트의 추가 기능은 앞으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의 멀티플레이 기능이 소개될 때 함께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트 서비스 발표를 접한 외국 게임매체와 게이머들은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예를 들어 <모던 워페어 3>의 패키지 가격과 Xbox LIVE 골드 멤버십 요금에 엘리트 프리미엄 멤버십 월정액이 더해질 경우 비용 부담이 커진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반면 현재 유료 다운로드 콘텐츠(DLC)로 판매되는 맵팩 가격을 생각할 때, 엘리트 프리미엄 멤버십을 이용하면 받게 되는 맵과 추가 서비스 등의 혜택이 가치가 있을 것이란 주장도 있다. 결국 관건은 엘리트 프리미엄 멤버십의 월정액 요금이 될 전망이다.
웨드부쉬 시큐러티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패처는 “액티비전은 올해 100만 명의 엘리트 프리미엄 멤버 모집을 희망하고 있을 것이다. 이는 액티비전 주가를 주당 3 센트(약 32 원) 정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엘리트 프리미엄 멤버의 이용자가 백만 명이 될지 천만 명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엘리트 서비스가 성공할 경우 이런 사업모델이 액티비전의 다른 유명 프렌차이즈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블리자드(배틀넷)와 번지(번지넷)가 비슷한 온라인 서비스를 이미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는 예상도 있다.
엘리트는 올 여름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로 베타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공식 홈페이지(//www.callofduty.com/elite)에서 테스트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