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넷마블 남궁훈 부문대표(오른쪽 사진)가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남궁훈 대표는 2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 담벼락을 통해 “1년 5개월… 아쉬움이 많네요…. 이후에라도 좋은 성과가 나와서 제 1년 5개월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해 주었으면 하네요. 믿고 함께해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리고, 끝까지 함께하지 못 해 죄송합니다”라며 사임을 암시했다. 디스이즈게임의 취재 결과, 사임이 사실로 확인됐다.
CJ 그룹에서는 한게임에서 고스톱-포커 등 웹보드게임을 맡은 경험을 바탕으로 넷마블의 매출의 체질 개선을 기대해 남궁훈 대표를 영입했다. 재직하는 동안 남궁훈 대표는 그룹으로부터 매출 관련 압박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8년 한게임 창업 멤버 중 한 명이었던 남궁훈 대표는 NHN USA를 거쳐 지난 2009년 CJ인터넷 대표로 취임했고, 웹게임 플랫폼 ‘마블루션’과 FPS 명가 확립, 라인업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넷마블 관계자는 “자진 사임 의사를 밝힌 것은 사실이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서든어택> 재계약과 관련한 부담감이 일부 작용한 것 같다. 남궁훈 대표의 사퇴는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